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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굠굠 Apr 05. 2024

영화 플로라 앤 썬 후기 (스포 있을 수 있음)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음악과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영화 플로라 앤 썬


먼저 영화를 보면서 가장 깊이 들어온 부분은 엄마 플로라가 살아가는 삶에서 아들을 향한 애정과, 이혼한 남편에게 당당하면서도  귀여우면서도 도발적인 발언들이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엄마 플로라는 자신의 의지로 일찍이 결혼과 출산 이혼을 겪으면서 사춘기의 아들을 보살피는 엄마 플로라는

현실적으로 어려움과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즐거운 낙'이 없는 그녀의 삶에 우연한 기회로

자신이 떠안게 된 기타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할

결심을 합니다. 새로운 꿈을 꾸며 훗날 멋지게 무대에서

연주할 모습을 꿈꾸며 노트북으로 기타 강의를 찾아보다가

묘하게 끌리는 한 남성의 채널을 발견하게 되고

형편은 어렵지만 결심이 우습지 않게 기타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기타에 대한 욕심만큼

플로라는 그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도 커져 가는 것 같아

보이고, 그도 이내 그녀의 적극적인 플러팅과 매력에 빠져들게 되면서 수업이 계속 쌓여갈수록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표정에서 사랑을 하기로  작정한 연인 전 단계를 보는 것처럼 마음이 간질간질 함이 어떤 설렘이 느껴집니다.

감미롭고 담백한 기타 선율에 두 남녀가 불러주는 청명한

음색이 듣기가 좋아서 평안한 쉼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장면들과 음악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삶이 팍팍하고, 기쁨을 느낄 일이 없었던 외롭고 고독한

플로라에게 기타를 통해 새로운 재미와 설렘을 느끼게 하고

사랑에 대한 감정도 다시 싹트면서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선택의 순간 앞에서 꿈꾸던

세상보다는 자신이 지키고,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것을 끝내 선택하는 플로라의 모습을 보면서 공감이 드는

반면, 기회를 놓치게 되는 모습이 아깝게도 보였는데

그녀가 자리를 지키며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했던 선택이


꿈을 유지한 채 또 다른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에는

음악이라는 큰 뼈대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영화에서 플로라와, 아들 맥스가 처한 상황과 이를 대처하는 미성숙한 모습들은 마음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흡사 리얼리티 한 가족의 모습이

어떤 환경에서 겪게 되는 상황, 캐릭터 간의 갈등과 사랑을

잘 보여주고, 풀어낸듯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결말이  인상적이었는데 플로라, 맥스, 맥스의 아빠이자 플로라의 남편, 플로라의 기타 선생님이 한 팀이 되어공연을 하는 모습에서는 플로라 가족이 하나가 되어 다시

연결되는 것 같아 응원하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가사도

통통 튀고 경쾌한  멜로디와 청아한 보컬 플로라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서 개인적으로는 힙하면서 희망적이고, 경쾌한 곡이었습니다. 음악과 관련된 주제의 영화였던 만큼

음악을 하시거나 음악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어떤 감상평이셨을지 궁금한 마음입니다. 그럼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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