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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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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굠굠 Oct 08. 2024

독립출판, 북페어를 나갔다 (1)  

이상하고 우울했지만 작은 용기와 호기심 덕분에 너무너무 재밌었던 페어후기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우연히 용인 묵리에서 럭키북페어가 열린다는 콘텐츠를 보고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관심을 가지고 보던 중 이전에 북토크를 했던 책방 대표님께서 럭키북페어에 신청할 수 있는 링크와

함께 독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덕분에 한번 더 동기부여를 가지며 신청까지 마칠 수 있었다.    


신청을 한다고 100% 참가가 보장된 북페어가 아니었지만, 신청이유에 담아 북페어에 참가하고자

하는 이유를 마음속에 새겨놓은 생각들을 꺼내 순식간에 적어냈다. 북페어에 참여작가로 참가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지생각만 해도 설렜다. 호기심과 설렘을 가졌던 반면 북페어선정자 발표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참가 작가로 뽑히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마음을 비우고 일상을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도 참가 작가 발표일만큼은 긴장감과, 작은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는데 누군가 이 간절한 마음을

읽고 도와주기라도 한 것처럼  럭키북페어 운영팀으로부터 참여 작가로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번 연도 근래에 받은 문자메시지 중, 이렇게 문자 메시지를 받고 기뻐했던 날이 얼마나 더 있었을까.

마음에 무지개라도 뜬 듯 하루종일 마음이 밝게 빛나는 것만

같았다. 거기에 더해 기분 참가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웃음이 났던 걸 보면 적어도 나의 삶에선 연애를 처음 시작 할 때 느끼는 그 간지러움과, 설레는 감정과

닮아있다.그만큼 묘하고  감격스러운 엔도르핀이 도는 기분!

그렇게 바라고 바랬던 페어, 북페어에. 내가 쓴 책과 함께 나가게 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책이 처음 출간 될 때와는 또    다르게 채워지는 기쁨의 벅찬 감정.

내가 갈망하던 것들을, 이룬다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크고 꽉 찬 감동을 얻는다는 것 때문에 앞으로도 이 감정을 자주 마주하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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