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실에서는 영화 같은 해피엔딩이 많지 않을까
# 인트로
영화의 첫 화면은 우는 갓난아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시작되는데. 신생아실 밖에서 자기
아이를 기다리고 있던 아빠는 간호사에의 품에 안겨오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데 친아빠라는 사람이 대체 그럴 수 있을까?
영화 내레이션에서 이 아이는 부부가 원치 않게 실수로 나온 아이라고 말해준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취급하는 건 부모로서 인간으로서제정신이면 할 수 없을 짓일 텐데.. 아빠 만이 아니라 엄마도
똑같이 아이를 미워했고 집으로 아이를 데려와서는 기본적으로 아이의존재에 대해서 귀찮아하며
보살핌이 필요한 부분들만 형식적으로 해주었고 그렇게 화면이 전환되며 아이는 꼬마가 되어있다.
#마틸다의 성장기
꼬마의 이름은 바로 ‘마틸다’ 너무나 예쁜 이름인데,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온 마틸다는
누구의 도움 없이 씩씩하게 살아나간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마틸다는 4살 때부터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살피며 똑 부러지게 성장했다.
가장 귀엽고 재밌었던 장면은 마틸다 혼자서 팬케이크를 먹기 위해 재료를 준비하고 반죽을
해서 직접 만들어 먹는 모습이 대견하고 사랑스러웠다. 거기에다가 요리도 성인 못지않게 잘한다 그에 비해
마틸다의 부모와 마틸다의 오빠이기도 한 그의 아들은 아주 형편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거의 집에 있는 시간에는 누워서 간식을 먹으며 티브이쇼 보는데만
정신이 팔려있다. 마틸다는 달랐다, 부모님이 집을 비우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면 책을 읽었고
책 보는 것을 너무나 좋아했다.영화 콘셉트이겠지만 같은 가족이라는 게 이상할 정도로
마틸다와는 결이 다른 사람들이다.
#마틸다의 초능력
어느 날 밤 소파에서 책을 보고 있었던 마틸다는 아빠에 의해 억지로 티브이를 보게 되어
괴로워하던 중에 티브이를 강하게 노려보며 인상을 쓰자 티브이가 펑하고 터져버린다. 그때 마틸다는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어서 발생한 일임을 몰랐다
#이상학 학교 교장
마틸다가 6살이 되면서 학교에 다니게 됐는데 어째 학교 교장선생님이 또 범상치가 않는데.
바로 여자 투포환 선수 출신으로 덩치가 엄청났다. 거기에다가 아이들을 싫어하여 막 대하고, 말을 안 듣거나
자기 기준으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그 아이를 들어 올려 던져버린다. 마치 사람의 모습을 한 괴물 같았다.
근데 이 역을 맡의 배우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연기력도 리얼하게 좋았어서 이 교장이 나오는 장면들은 더 몰입돼서 봤다,
#아이들의 승리
자신과 덩치 차이가 많이 나는 아이들을 물건 대하듯이 하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볼 때면
너무 마음이 불편했는데 나중에는 마틸다가 가진 초능력과 학교 전체 어린이들이 합심해서 교장에게
골탕을 먹이는 데 성공한다.그 장면들이 너무나 통쾌해서 쌓아둔 분노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한 짓을 생각하며 초능력을 이용해서 더 괴롭혀줬음 하는 바람도 들었다.
#엔딩
영화의 끝은 해피하다. 이 학교의 교장은 학교를 떠나게 되고 허니 선생님은
이 학교의 교장이 된다.그리고 집에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마틸다를 허니 선생님이 마틸다의
친부모 동의서를 받아 입양하게 되고 둘이 한집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나의 생각
모든 안타까운 사건들도 이영화 에서처럼 초능력적인 힘이 생겨 모든 악한 사람들이
지독하게 당하고 부서지고, 선한 사람들이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될 수는 없는 걸까.
개인적으로 영화에서라도 가슴 훈훈한 결말을 마음껏 즐기고 예상할 수 있어 판타지나 이런 결말의 내용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 씁쓸하지만 정의로운 사람들과 사연들도 어디서는 존재하고 일어나고 있음에
너무 좌절할 필요도 없긴하다.
영화에서 아이들이 물건 취급당하는 장면을 빼면 중간중간에 초능력을 귀엽게 사용하거나
웃긴 대사,장면들이 가끔씩 보여져서 더 재밌게 봤다,
시즌2가 안 나온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