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바빴던 4월 이야기

by 강치킨

힘들었던 3월이 지나고 어느새 벌써 5월이 되었다.

4월은 여러모로 바쁜 한 달이었는데 총평해 보자면 '나쁘지 않았던 4월이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뚝섬 Raw coffee standard

4월 초에는 날씨가 한 여름이 된 것처럼 더웠다.

친구가 마침 이 근처에 있어서 바람도 쐴 겸 뚝섬엘 나왔는데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기분전환하러 나왔는데 사람이 진짜 너무너무 많아서 기가 다 빨려버렸다.

사람이 붐비는 곳은 질색이다. 밥 좀 먹으려 해도 어딜 가나 웨이팅을 해야 한다.

내 다시는 주말에 뚝섬을 안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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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을 헤매다가 BAS Burger라는 햄버거 가게에 들어왔는데 이 집은 감자튀김을 그냥 공짜로 준다.

이것만 있어도 충분해서 굳이 감자튀김은 따로 안 시켜도 될 뻔했다.



또 4월은 회사에서 큰 행사가 두 개나 있어서 시간이 두 배로 빨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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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큰 행사 두 개를 모두 마무리하고 간 회사 단체 회식.

바이킹스 워프는 두 번째인데 앞으로도 내 돈 주고는 못 갈 것 같고 회사돈으로 갈 때만 가면 좋을 것 같다.


행사가 잘 마무리되어서인지 사장님이 기분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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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틈을 타 마케팅팀 리드인 B가 모엣샹동을 시킨다.


몰랐는데 B는 소믈리에 뭐 비슷한,, 아무튼 술에 일가견이 있다고 한다.

비싼 술이라 몇 병 못 시켰는데 각자한테 딱 저 정도만 돌아갔다.

뭐든지 돈 드는 거 할 때는 상사가 기분이 좋을 때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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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전 쿠바 여행을 같이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해방촌 보니스 피자를 갔다.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한국인들을 만났고, 같이 여행을 함께한 적이 많은데 이렇게 또 따로 보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

그만큼 내 기억 속에 좋은 사람이었고, 나 역시 그렇게 기억되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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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여자친구와 구례에도 다녀왔다.

벚꽃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펴서 전국의 모든 벚꽃축제가 망했다던데 구례도 예외는 아니었다.


쏘카를 빌려서 구경하는 구례는 '벚꽃이 있었다면 미쳤었겠다' 싶을 정도로 예뻤다.

벚꽃 피는 시기에 맞춰서 구례를 재 방문해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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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는 버섯이 유명한가 보다.

고기 한 점 없이 버섯으로만 끓여낸 전골인데 숲의 고기답게 버섯향이 굉장히 진하다.

하지만 역시 고기가 없는 전골은 아쉽다.

맛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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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치즈랜드도 방문을 했는데, 수선화도 이미 다 져 있었다.

아무튼 타이밍이 안 맞는다.

다시금 '꼭 내년엔,,,' 하는 생각을 하며 구경하고 있는데 양이 셀프 자연방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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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앞에선 그래도 사진을 한 컷은 찍는다.

남는 건 사진뿐이기에,,


저 뒤쪽에 펼쳐진 초록 밭이 원래는 노란 수선화 밭이었어야 한다.

내년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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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구례는 이모저모 아름다운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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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와서는 고등학생 친구들과 합정을 떠돌다가 라멘을 먹으러 왔다.

개인적으로 돼지육지보다는 닭육수가 훨씬 취향이다.


오레노라멘을 처음 먹었을 때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식당에 민머리 요리사님이 진두지휘 하고 계시면 믿고 먹는 편인데 이 집도 마침 민머리 요리사님이어서 믿고 큰돈 과금했다. 한 그릇에 15,000원 정도 했던 거 같다.

돈은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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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이태원에 "먼치"라고 하는 식당을 예약해서 다녀왔다.

원래 나는 예약하는 식당은 잘 안 가는 편이었는데 여자친구를 만나고 나서부터 이곳저곳 예약해서 다녀오는 편이다.


이번 "먼치"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는데 쏭슐랭 3 스타 인증을 받을 만큼 맛있었다.

5월에 재방문할 예정. 이미 예약도 끝내놓았다.


5월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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