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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May 23. 2020

나이 어린 처형이 사준
해물찜

일상 <1>  




                                                                                                                                                         

해물찜이다.

사진 찍어 놓고 보니 더 먹음직스럽다.

아귀와 거대한 낙지, 그리고 미더덕 등, 등이 산처럼 쌓여있다.


일산 옆 동네에 사는 처형이 샀다.

처형은 나보다 다섯 살이나 어리다.

그래도 촌수 예의가 있으니 내가 깍듯이 대한다.


마누라 차를 탈 때도

처형은 뒷자리에 모시고 나는 조수석에 앉는다.

처형은 응당 그러려니 하고 뒤 상석에 앉는다.

그런 처형은 옛 kbs '연예 PD'였다.


촌수가 위이니

가끔 외식할 때마다 물주는 처형이 당연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80 아이돌'의 나는 요따우로 행복할 때도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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