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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Oct 02. 2019

남편아!
자기한테 딱 한 번만 욕할게!

사랑하니까 싸운다 <33>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내 분노의 화신을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었다.


남편 앞으로 달려갔다.


“자기야! 나, 자기한테 딱 한 번만 욕하고 싶어 "

“???”

“욕해도 돼?"

"해봐!”

“야! 이 나쁜 자식아! 너, 이러려고 나하고 결혼했니?”


속이 후련했다.

몇 달 묵은 체증이 한꺼번에 확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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