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두 달이면 어김없이 찾는 동네 미용실이다.
문 열고 들어가 앉으면서
나올 때까지 나는 벙어리가 된다.
대장 언니가 다 알아서 머리카락을 잘라주기 때문이다.
너무 편하다.
"어머~ 이런 100% 백발은 처음 봐요. 멋있어요"
4년 전에 내 머리를 처음 본 대장 언니가 한 말이다.
그 바람에 꼼짝없이 단골이 됐다.
여자에 약한 나.
거울을 보니
해가 갈수록 찌그러져만 가는 얼굴인데도
백발만은 여태 싱싱 뽐내고 있다.
이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