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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Aug 14. 2023

남편은 '사기죄'를 지었다

"어휴~ 8학년이랍니다!"

<38>

- 남편은 '사기죄'를 지었다 -   



마누라는 손목관절의 염증으로

매일 동내 한의원으로 출근해서 치료를 받는다.

그 한의원 원장은 마누라가 너무 많은 일로 해서

손목에 심한 관절염이 왔다고 했단다. 


그 말을 마누라로부터 전해 들은 순간,

나는 참으로 당황하고 암담했다. 


결국 하루아침에 무지한 죄인으로 추락했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다고

달콤한 말로 마누라를 유혹한 남편의 죄명은 사기죄!

그날로부터 하루 세끼의 설거지는

찍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백수인 내 몫이 되었다. 


한의원 원장!

똑바로 말해달라!

결국 남편인 내가 '사기죄'를 지었다는 건가?  

https://kangchooon.tistory.com/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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