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뿔났다
17.
"무슨 생각을 해?"
"콧구멍 파서 어디다 던져?"
"아휴~! 반찬을 왜 지저분하게 휘젓고 있어?"
"어머머! 와이셔츠에 뭘 또 묻혔네~!"
"자기 코 고는 소리에 내가 한잠도 못 잤다는 거 알아?"
"옆집 남자는 음식쓰레기 잘도 갔다 버리더라!"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등등등...
남편은 나와 달랐다.
그런 남편을 나를 닮으라고 수시로 강요했다.
'부부 다툼'의 시작은
결국 나로해서 서서히 시작되었다.
내가 문제가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