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남편

by 강인춘
7.jpg

남편.
회사 퇴근해서 곧장 집으로 안 들어오면 궁금하고
곧장 집으로 들어오면 짜증 나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실망스럽고, 밉고, 안쓰럽고, 꼴 보기 싫고
그러다가도
문득 사랑스럽고, 짠하고....

나에겐
남편이란 그런 존재로 비친다.
혹시 내 몸 안에 삐딱스러운 카멜레온 한 마리가
요동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머~!
갑자기 혼란스러워진다.

https://kangchooon.tistory.com/4484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내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