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회사 퇴근해서 곧장 집으로 안 들어오면 궁금하고곧장 집으로 들어오면 짜증 나고...하루에도 수십 번씩실망스럽고, 밉고, 안쓰럽고, 꼴 보기 싫고그러다가도문득 사랑스럽고, 짠하고....나에겐남편이란 그런 존재로 비친다.혹시 내 몸 안에 삐딱스러운 카멜레온 한 마리가 요동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어머~!갑자기 혼란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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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