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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부부싸움'이 안될까?

by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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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얼굴이 표독스럽게 변했다.

이번만은 꼭 꼬투리를 잡아 한바탕할 기세다.


드디어 아내는 내 코앞까지 다가와 날카롭게 독화살을 쏘아댄다.

"당신, 왜 나랑 살아?"


순간, 나는 다급히 방어를 해야 했다.

"당신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두 다 좋아서"

나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원수처럼 쏘아대던 아내는

그만 피식 웃어버렸다.

우리는 이래서 부부 싸움이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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