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인춘 Dec 22. 2019

이년아! 착한남자 만났응께 잘혀라

사랑하니까 싸운다 <77>


써글년!

방헌티 앵기니까 좋아가꼬 죽는구만 그려.

그동안 참고 사느라 을매나 심들언냐?


그려~! 니가 좋아하는 남자니께

이젠 죽으나 사나 김서방헌티 몸뗑이 매껴.

내가 봉께 김서방 맨치로

가슴 널븐 남자도 시상에 읎당께.

아마도 지 색씨헌틴 옴싹달싹도 못할 거 같어야.

그려서 솔찌기 이 엄니도 기분이 나이스여. 히히.


글고 이년아!

착한 남자 만났응게

지~발 니년 지랄맞은 깔 좀 팍팍 죽이고 서방헌티 잘혀라.

이 엄니 간땡이 쪼그라들지안케 잘 혀란 말이여.

글고 살림살이 짠순이같이 잘혀서

언능언능 집사가꼬 옴팡지게 잘 살아야제.

알아듣건냐?


아이고~ 시집 보내노코도 항시 꺽정이여.

딸년 땜시롱.

<친정엄마>

작가의 이전글 남편의 지갑 속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