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by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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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써글 년, 또 머땀시 즈그 서방 트집을 잡는 거여?
여편네는 지아비를 귀하게 여기야 혀.
여자가 고분 고분 혀야 서방헌티 대우받는 거시여.

내가 봉께 시방 니 눈에는 느그 서방이
시상에서 제일 못나보이는 거 가튼디.
에구~! 지집아야,
시상 남자들 알고보면 모다 거기서 거기여.
내 맘에 쏘옥 드는 남자가 워디 있간디?
갠 한 헛소리 허들 말고 김서방헌티 잘 혀라.

사람 사는 거 별거 아닌께 씨잘 때 없는 욕심 부리지 말어.
돈도 명예도 건강 읎시는 아무짝에도 쓸데없어야.
느그들 둘이서 오손도손 만난 거 찾아 묵고 좋은 거 보러 댕기고
고로케 즐기면서 사는 게 젤이여.


긍께, 부부는 서로 감사하는 맴으로 살아야 한다는 야그여.
고것이 참 인생인 거시여,

알긋냐? 지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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