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에게 전화하기가 두렵다

by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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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게 전화하기가 두렵다


"울 며늘아그가 별일은 없겄지?"
"지난번 전화에는 감기 걸렸다고 혔는디 시방꺼정 아픈 거 아니여?"
"즈그들끼리 또 쌈한거 아니여?"
"결혼하고 첨에는 전화도 자주 넣드만..."
"그려~! 무소식이 희소식인겨. 나가 방정이제"
"근디 며늘아그헌티 전화만 허려면 으째 가슴이 벌렁거릴까 몰러..."

"아~! 속 끓이지말고 얼릉 전화 넣어보면 되는 거 아니여.
워째서 시어메가 전화기만 들면 부들부들 떨고 야단여?
아직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 싸?
메느리가 자기헌텐 호랑인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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