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부풀어 오르는 꿈과 기대

작지도,크지도 않게

by 심 청

처음에는 작았다.

손바닥 안에 가볍게 머물던 것이,

숨을 불어넣을수록 점점 커졌다.


꿈도 그렇다.

처음에는 막연한 상상이었다.

하지만 기대를 담고,

희망을 채워 넣을수록 커져 갔다.


어느 순간, 하늘을 향해 떠오를 것 같았다.

손을 놓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너무 욕심을 부리면

금세 터져버린다는 걸 알았다.

너무 빠르게, 너무 크게 부풀리면

오히려 날아가기도 전에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적당히 부풀리는 법을 배운다.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게.

너무 조급해하지도, 너무 두려워하지도 않게.


꿈이란,

어디로든 가볼 수 있는 가능성이니까.

흔들려도, 흔들리며 가는 것이니깐.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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