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로 프랑스에선 지난 10월 말부터 식당 안에서 밥을 먹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면 여기저기서 직장인들이 각자의 점심을 먹을 장소를 찾는 것이 새로운 일이 된 듯하다. '점심시간만큼은 회사를 벗어나야 한다.'라는 직장인들의 처절한 식당 외 점심 먹을 장소 찾기로 12시가 조금만 넘어도 동네 공원 벤치는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물론 평소에도 날이 좋으면 공원 등을 찾아 점심을 즐기는 프랑스인들이지만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듯 한 '야외에서 식사하기'. 우연히 지나다 본 마들렌 성당 계단에 빼곡히 앉아 점심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어떻게 보면 이것 또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새로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