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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쓰김그 Jun 14. 2021

[파리 한 컷]테라스가 돌아왔다!!!

드디어 기나긴 봉쇄령도 끝나고 지루했던 봄비도 그치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겨울도 물러나고 프랑스인들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테라스가 돌아왔다!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잊고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테라스에서의 식사와 커피와 맥주를 즐기러 밖으로 뛰쳐나온 파리지엥(parisiens : 파리 사람들을 일컫는 말)들.

차들이 내뿜는 매연을 맡아도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가 쌓여도 파리지엥들에게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맥주 한 잔 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 십오년을 파리에 살다보니 나도 파리지엥이 다 된 걸까? 코로나 감염 걱정보다 햇빝을 맞으며 테라스에서 즐기는 한 잔의 여유가 이토록 반가울 수 없다.

Vivre la terrasse! vivre le soleil (비브르 라 테라스! 비브르 르 쏠레이!)

평화로운 사사로운 이 즐거움이 아무 걱정없이 지속되기를!!!

햇빛이 좋은 날이어서 그랬는지 동네 거의 모든 레스토랑 혹은 바의 테라스들이 꽉꽉 들어차 있고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풍경을 보다 보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하루에 파리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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