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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쓰김그 Jun 07. 2021

[파리 한 컷]드디어 그를 만났다!!!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백신을 맞았다.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지 약 일 년 반. 프랑스는 작년부터 거의 모든 행정 및 경제가 마비될 정도의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세 번에 걸친 봉쇄령을 강행하며 코로나와 싸워왔다.

백신이 처음 실시되었을 때만 해도 곧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겠다는 희망을 살포시 가져보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발생 문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공급 문제, 프랑스 국민들의 백신 불신 문제 등으로 정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이 하염없이 길게만 느껴졌다.

웬일인지 프랑스 답지 않게 언젠가부터 엄청난 속도를 내더니 특정직업군의 18세 이상 성인은 원하면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행정조치가 실시되었고, 어제까지 자그마치 사천만명이 백신을 맞았다(1, 2차 모두 포함)고 한다.

프랑스의 빠른 행정이 낯설고 어리둥절 하지만 그래도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니 마냥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다.

작년부터 이어진 자그마치 총 일년에 가까웠던 세번의 봉쇄령, 경제 마비로 속출한 실업자들, 줄줄이 폐업하는 작은 상점들 등등의 불안하고 어두운 뉴스들은 인제 그만 마주 하고 싶다.

주삿바늘은 따끔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은 걸~

올여름은 테라스에서 마스크 벗고 맥주 한잔해야겠다.

C'est bientôt fini Covid-19?

Je l'espère en tout 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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