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최악의 3대 발명"

블록체인은 일반상대성이론 실행 플랫폼

by 강하단

인류 문명의 지금을 있게 한 위대한 발명은 사실은 최악의 발명품에 불과했다. 배은망덕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최악의 3대 발명품이 있다. 수세식화장실, 돈, 그리고, 힘 개념 세가지다. 수세식화장실은 더러운 환경으로부터 해방시켰고 돈은 원활한 물물교환과 함께 풍요사회를 가져왔으며 물리학 힘의 개념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산업혁명을 통한 문명의 초석을 다지게해졌을 뿐만아니라 인류 사고 능력의 출발점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부작용 또한 적지않았다. 수세식화장실, 돈, 힘이란 개념은 위생과 질병, 경제, 그리고 물리학 분야의 문제 해결은 그 문제로부터 멀어져야만 해결된다는 악마의 속삭임에 인류는 귀기울이게 되었다. 위험한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말았다.


로마시대에도 수세식화장실이 있었다. 귀족을 위한 화장실 뿐만 아니라 공공화장실 시설에도 수세식변기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볼일을 보고 힘들여 더러운 오물을 치울 필요없이 물로 씻어내어 멀리 보낼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편리한 것은 없었을 것이다. 똥이 어디로 가는지는 그들에게 중요치 않았다. 바로 옆 눈에 보이는 곳에서 치워주면 그것으로 족했을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사람들이 밀집하게 된 도시 지역에서 똥이 충분히 멀리 치워지지 않자 악취 뿐만 아니라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했다. 추가 대책이 필요했다. 1850-1860년대 런던과 파리는 도시에 여전히 머물어 문제를 일으키는 똥을 하수관을 통해 템즈강, 센느강으로 흘려 보낼 필요가 생겼다. 이후 도시는 한결 청결해졌다. 수세식화장실은 똥을 집밖으로 내 보내 청결한 집 환경을 주었다면 도시 하수체계는 똥을 도시 밖으로 내보내 위생적인 도시를 만들어 주었다. 똥은 나, 집, 도시와 무관한 것이니 가능한 멀리 보내는 방법으로 위생개념은 발전되어 왔다.


똥과 위생의 관계는 돈과 경제와 닮아있다. 똥을 멀리보내면 보낼 수록 위생은 보장된다. 이를 살짝 틀어보면 돈과 경제에도 적용되는데, 돈을 가까이 가져오면 가져올 수록 경제는 성장한다. 똥이 치워진 깨끗해진 집과 도시에서 악취와 전염병없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듯이, 최대한 끌어당겨 가져온 돈으로 집에 앉아서도, 도시 속에서 가치를 구매하는 경제활동을 누릴 수 있다. 똥을 직접 치울 필요없어, 물품을 직접 생산할 필요없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직접 손대지 않고 직접 생산하지 않아도 이루어 지는 세상을 수세식화장실-하수체계, 돈이 가져다 주었다.


똥과 돈과는 전혀 다른듯 보이지만 아주 비슷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물리학의 힘이란 개념이다. 우주, 지구 세계,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힘으로 모두 설명가능하다. 힘이란 원인이 있으니 모든 현상은 발생한 것이라고 본다. 사과는 중력이란 힘 때문에 나무에서 떨어지고 로켓은 발사체 추진력이란 힘으로 우주로 날아가며 지구는 원심력으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식으로 설명한다. 힘이란 개념이 없으면 설명이 불가능하다. 코로나 팬데믹은 바이러스인 코로나의 전염력과 인간 세포에 들러붙는 코로나 돌기 부착력 때문에 발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입자가 워낙 작아 공기 중에서 쉽게 떠 다닐 수 있는 힘과 코로나 단백질 돌기는 세포 단백질에 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강력한 부착력을 가지기에 엄청난 전염병을 발생시킬 수 있었다. 사회현상도 마찬가지다. 어찌 보면 답답한 주거환경인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를, 아파트가 가진 마력의 힘에서 찾는다. 나중에 비싼 가격으로 되 팔수 있는 권한(즉, 일종의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해석하는 식이다. 물리학에서 출발한 힘의 개념은 이제 과학은 물론 경제, 사회, 심리학 분야까지 점령한 듯 하다.


이제 힘이란 개념 없이는 우주, 지구, 사회 현상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기후재앙을 탄소없이 당신은 설명할 수 있는가? 이산화탄소가 기온상승을 이끈다고 보는 관점이 없다면 기후변화 논의는 길을 잃고 말 것이다. 정치는 우리 사회에서 엄청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민주주의로 포장된 권력(즉, 힘)에 대한 욕망없이 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정치없는 사회질서를 상상할 수 있는가? 돈을 통한 구매력(즉, 힘)없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동이 행해 지는가? 힘이란 개념이 없으면 환경운동도, 정치, 경제, 산업활동 모두 작동시킬 동력을 잃게 된다.


이제 당신은 나에게 이렇게 물을 것이다. “당신은 뭐 대단한 해결책이라도 있나요?” “네, 있습니다.” 잔뜩 해석만 하고 역사 속 사례들과 유명한 셀럽들의 말들만 늘어놓는 그런 해결말고 아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이 있다. 하지만 그 해결은 누구의 노력이랄 것 없이 이미 우리 곁에 도착해 있고 조금씩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수세식화장실, 돈, 힘이란 개념의 3가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중앙집중이다. 똥, 돈, 힘 모두 중앙집중력이 있기에 작동한다. 똥을 수세식변기를 통해 내리면 하수관거를 통해 중앙집중처리 가능한 하수처리장으로 간다. 경제세계 모든 이들이 사용하는 돈은 정부가 관리하고 조절하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한다. 지구란 곳에는 중력이란 강력한 중앙집중 물리학 힘이 존재한다. 그러니 중앙집중만 벗어나면 바로 다른 세상이다. 앞에서 말한 이미 일상에 와 있어 스며들고 있는 변화는 바로 중앙집중을 벗어나려는 엔트로피이다.


엔트로피 현상은 돈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디지털 매개 인터넷 세상이 있기에 가능했던 블록체인의 발명이다.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통해 중앙집중형, 권력형 관리체계 법정화폐 구심력을 탈출하고 있다. 만약 이 탈출이 성공한다면, 돈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권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혈액이 사라졌는데 혈액으로 유지되는 목숨을 계속 부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앙집중 관리형 돈과 힘의 분산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손으로 만져질 정도가 아직은 아니니 느끼지 못할 뿐이다. 임계점을 넘어서야 일상에서 느낄 수 있지만 사실은 이미 중앙집중 관리는 무너지고 있다. 중앙관리의 동력이 사라지면 정치,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인프라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다. 중앙집중형으로 유지되던 에너지, 쓰레기, 분뇨 체계도 그 힘을 잃게 될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중앙집중 권력형 정부가 없고 중앙 예산이 없는데 국토의 한 곳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다른 지역 시민들이 별 어려움없이 국토를 가로지르는 송전탑으로 공급받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참 순진한 생각이다. 당신이 집에서 버린 쓰레기, 똥을 누군가 모아 처리하는 것이 과연 지금처럼 쉽겠는가? 지금 이 모든 에너지 생산과 소비, 쓰레기 처분 등이 가능한 것이 “중앙집중” 권력형 조절능력이 중앙집중 체계 속에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붕괴될 것이다. 무질서 혼돈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가 찾아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사는 집, 아파트, 마을과 도시 공동체 단위로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쓰레기는 테두리 밖으로 내 보내지 못해 자체 처리, 재사용할 것이다. 가정집, 아파트의 똥은 하수관으로 씻어 내리지 않고 바로 바이오에너지로 만들고 남은 것은 퇴비가 될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충분한 과학기술을 우리는 이미 갖고 있다. 돈은 바로 옆, 인접에서 생기는 가치발생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역할만 할 것이다. 그 연결이 부산 해운대에서 지리산 산청, 중국 상하이, 미국 뉴욕으로 이어지는 것은 중앙관리 힘에 기반한 글로벌 질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옆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순식간에 블록체인으로 산청과 해운대와 상하이와 뉴욕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공간적 거리, 시간 간극을 초월하는 연결을 블록체인은 이미 증명하지 않았던가? 어찌보면 일반상대성이론 실행 플랫폼이 블록체인인 셈이다.


한 생명체 속 세포들간의 관계가 생명 유지와 활동 동력이 되는 생태 현상과 같다. 오가닉(Organic) 에너지, 오가닉 화폐, 오가닉 정치 시대가 조금씩 하지만 확고하게 일상으로 밀려오고 있다. 모든 것을 해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맺은 파우스트 계약서를 찢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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