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진화의 최후를 이미 알고 있는 구글
구글이 두려운 딱 하나의 이유
유투브 진화의 최후를 이미 알고 있는 구글
유튜브 모습 아니 유튜브 현상을 보면 개인적으로 마르크스가 꾼 꿈의 좌절이 연상되며 혼돈스럽다. 마르크스는 착취 권력없는 공동체 공산주의를 꿈꿨지만 결국 공산당이란 그가 경계한 그 어떤 권력보다 강력한 괴물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데스크 없이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탈중앙집중형 방송과 언론을 지향했고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정작 구글 자신은 거대한 자본을 거머쥔 빅테크 일 수밖에 없는 패러덕스를 인정하는 셈이다.
구글이 왜 두려운 존재인지 아는가? 구글의 유일한 적은 바로 자신임을 누구보다 구글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경쟁자와 싸우고 있는 애플, 삼성, 테슬라 등의 다른 빅테크와 달리 구글의 경쟁자는 바로 자신이다. 내부에 적이라도 있나 생각하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고 기업의 생존 전략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해야 완성되는 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이디어만 내면 바로 극복해야하는 한계가 생기니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쉼없이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돌아보는 능력을 지닌 구글을 누가 당해낼 수 있을까 많이 많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