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개발 논리가 구글을 인도할 것이다
구글은 뉴턴, 에디슨과 같은 천재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인공지능 개발 논리가 구글을 인도할 것이다
구글이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본격적인 경제 무대로 올려 놓기 전에 대중의 한 사람으로 대중에게 꼭 한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말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얘기다. 인공지능이 만드는 글 또는 작품이 워낙 뛰어나 창작가로서 위협을 느끼고 정체성을 가지기 힘들다고 느끼는 생각을 잠시 동안이나마 보류해 달라는 부탁이다. 과학기술 작품도 포함한다. 이것은 타인에게 하는 말인 동시에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에 위협을 느낀다는 것은 곧 경쟁의식을 느낀다는 것인데 우리의 생각 속에 나의 것이 다른 사람의 것과 경쟁할 때만이 나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위치해 있다. 높이를 기준으로 조금 더 높여야 한다는 경쟁이 체질화되어 경쟁에서 밀리면 정체성은 사라진다는 공식이 작동한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내가 비록 다른 창작자 또는 인공지능 작가와의 경쟁에서 밀려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을 때조차 창작자 개인은 여전히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이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상품화 가능한 작품을 만들때 비록 주목받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쳐진 창작자의 작품을 이용했다는 엄연한 사실 때문이다. 이전 천재들이 세상을 뒤흔들 만큼의 명작을 창작했을 때도 수많은 무명작가의 작품이 밑거름이 되었다. 사실이지만 드러나지 않았을 따름이다. 천재의 작품에 기여한 무명작가의 역할은 대부분 무시되어져 버렸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르다. 엄청난 작품이 인공지능에 의해 탄생했을 때, 인공지능의 두뇌는 예전 천재의 뇌와 같은 무의식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영향을 받은 모든 작품을 절대 감추지 못한다. 인공지능 작품 하나가 성공하면 이에 영향을 미쳤고 참고가 된 모든 인간 창작자들의 작품과 활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즉,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온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라도 내가 도운 모든 것을 인공지능은 반드시 기억해 두었다 보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또한 진리이다. 첫 문장으로 돌아가면 인공지능을 둘러싼 이런 진리를 구글이 모를리 없다. 구글의 고민은 다른 곳에 있다. 인공지능이 다른 창작가에게 돌려줄 가치를 담을 돈이 어떤 형태일까 구글은 대강 정했지만 아직 확실히 정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돌려줄 가치를 담을 돈이 결단코 달러, 원, 위안, 유로는 아닐 것이다. 그럴 경우 자신을 거인으로 만들어 준 비즈니스 모델의 자기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왜 꼭 굳이 돌려주어야 하는가? 조금만 생각하면 너무나 자명한데 돌려 주지 않으면 인공지능은 작동할 동력을 잃어 버리기 때문이다. 구글은 뉴턴, 에디슨과 같은 천재는 아닌데 인공지능 논리가 구글을 제대로 대중을 향하도록 인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