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종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다
인간종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다
행복한 과학의 첫번째 주제는 존재목적을 알려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의 모든 것의 목적은 오로지 딱하나로 귀결되는데 그것은 인류를 보존하는 것이다. 그 외는 아무것도 없다.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심지어 사악한 사람의 극악무도한 행동과 행위도 사실 왜 그렇게 까지 하나 싶어도 벗겨 내고 또 밝혀내면 그것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종 보존이다. 종 종 종! 인간의 모든 웃음 속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상대의 또는 자신의 황당한 행동에 피식 웃는 웃음 속에 “아, 그렇게 하면 우리 종이 보존될 수 있는 길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안도의 인정이 숨겨져 있다”. 모든 코믹한 것 속에 실은 신화 속 비밀과 같은 코드가 사실 숨겨져 있다. 극단적으로 어리석은 행동 극단적인 폭력으로 지배하려는 독재 등에도 이런 코드가 실은 숨겨져 있다고 보지 않으면 어찌 이런 현실을 견디겠는가? 그리고 실제로도 그럴지도 모른다. 코미디의 끝은 늘 해피엔딩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아직은 비극 일지라도 비극은 주인공 인류와 인류를 짓누르며 지배하려는 힘의 존재간 재앙적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걸 안다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코미디라는 것, 그런 목적 외엔 아무것도 없다. 영웅, 또는 심지어 도덕의 가치를 협박하는 선동자라고 하더라도 실은 모두 그 도덕을 지키는 하인, 대행자, 옆과 뒷 무대 스태프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되어 오직 효율과 지배논리에 빠져 있더라도 이런 비극적 현실 속에서도 결국 그 끝은 해피엔딩으로 가게 하려는 자연의 법칙이 작동하고 있다는 코미디다. 때때로 정기적으로 인간은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알고 믿어야 하는데 삶에 대한 믿음없이는 인간 종은 결코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나오는 숨겨진 무언가 있을거야 라고 믿어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으며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웃음에 한가지 더 보태자면,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 지을 수 있는 것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과학”이 아니라 행복 충만한 “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