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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단 Aug 19. 2024

토큰이 돈으로 쓰인다?

교육 상황토큰이 경제활동에 쓰이는 것이 불편하다면

아무리 그래도 교육 상황토큰이 경제활동에 쓰이는 것이 불편하다? 교육과정에서 성적표 처럼 받은 토큰이 경제활동위한 돈으로 쓰일 수는 없지 않은가?


교육과정에서 생성된 토큰은 돈 일까? 만약 교육의 상황토큰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달러와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만 돈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브런치 매거진을 통해 계속 말해왔지만 돈은 가치를 교환하는 소통의 도구인 기호이다. 즉, 토큰이 돈이냐는 질문은 교육 상황토큰이 가치를 교환하는 도구로 쓰일 수 있냐는 질문으로 달리 말해질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교육과정에서 발생한 상황토큰이 경제활동의 돈으로 쓰일 수 있겠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금 현재 교육기관에 내는 수업료, 등록금은 경제활동에서 번 돈이 아닌가? 어차피 지금도 경제활동의 돈이 교육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게에서 받아주면 돈이지 돈이라서 가게에서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그런 토큰을 받아주는 가게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토큰이란 돈은 쓰는 사람의 조건과 돈이 쓰이는 거래의 성격을 따진다. 오래 전 사용되었던 학생 버스회수권으로 설명하면 버스회수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은 학생이어야 했고 버스 탈 때만 쓸 수 있었다. 교육 상황토큰도 마찬가지다. 사용하는 사람의 자격 조건과 어떤 품목의 거래에 쓰일 수 있을지 결정만 된다면 경제활동 거래에서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왜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돈을 만들어야 하냐고 짜증 섞인 질문을 당신은 할 수도 있겠다. 다시 반문해본다. 이런 토큰 경제활동을 해 보셨나요?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신의 디지털 지갑에 수백, 수천가지 토큰이 들어있어도 아무 상관없다. 당신이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당신이 지불가능한 토큰 돈을 어렵게 찾아서 꺼낼 필요가 없다. 당신의 디지털 지갑이란 인공지능이 동네 카페, 커피, 날과 요일 등 조건을 모두 고려해서 지불가능한 토큰을 꺼내주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당신의 디지털 지갑을 아무리 뒤져도 지불가능한 토큰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 그 때는 디지털 화폐 중에서 누구라도 품목에 관계없이 사용가능한 무조건, 무제한 암호화폐를 쓰면 된다. 대표적인 예가 비트코인, 도지코인이라고 말했었다. 이렇게 말하면 당신은 또 틀림없이 이렇게 되물을 듯하다.


“아! 그러면 복잡한 토큰은 싫으니 그냥 간단하게 지금의 달러와 원화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만 사용해도 되죠?” 물론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모든 거래를 무조건, 무제한 암호화폐만 사용하면 된다. 다만 당신의 디지털 지갑 속에는 커피를 사 마실 수 있는 토큰은 여전히 쌓여 있다. 토큰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기록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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