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가 되고 싶은 어린 아이 꿈의 좌절
“탐험가가 될거에요!”
한 어린아이가 장차 무엇이 되고 싶냐는 어른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아이의 부모와 학교 선생님은 아이의 꿈이 소중해 키워주기 위해 탐험가 책을 구해 선물하고 주위 탐험가 분들을 찾아 아이와의 만남 자리를 만들어 주려 노력한다.
그런데 잊고 있는 것이 있다. 탐험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라고 하는 순간 아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스스로 차단했다는 점이다. 즉, 탐험가가 되기 위해 자신이 될 수 있는 다른 모든 탐험을 접었다는 것이다. 탐험가가 되기 위해 탐험을 중단한 것이다. 탐험가만 긍정함으로써 될 수도 있었을 모든 잠재력의 문을 닫아버렸다.
탐험가의 꿈이 이러니 다른 것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탐험가는 그나마 조금 낫다. 난 의사가 될거에요, 변호사가 될거에요, 대통령이 될거에요 라고 한다면 뭐라 조언할 말도 사라져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