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의 '스피어'

대통령 없이도 잘 하시잖아요?!

by 강하단

콜드플레이Cold Play 한국공연 2025년에서, 영혼이 스피어(sphere)의 표면에 그렇게 투영되었다.


그들의 음악, '뮤직 오브 더 스피어(Music of the Sphere)'를 우주의 음악이라고들 한다.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공연 현장에서의 느낌에 솔직해지면 그것은 우주의 스피어 보다는 분명 인간 영혼의 스피어임에 틀림없음을 알게 된다.


스피어sphere는 '구球'인데 동심이든 이심이든 구심점을 갖는다. 구심점은 절대권위도 절대 권력도, 심지어 중력, 우주의 블랙홀, 암흑물질 그 어떤 것도 아니라 텅 비어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서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인간 영혼이다. 콜드플레이는 이를 노래하는 음악가이다. 그래서 철학자이고 시인이다.


"제가 올 때면 항상 여러분의 나라에는 대통령이 없군요. 그런데 대통령 없이도 잘 하시잖아요. 그게 꼭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ㅎㅎ" 크리스 마틴의 이 말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그렇게 이 나라의 젊은 영혼들과 공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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