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세상의 특이점을 이해한다, 신 맛과 쓴 맛

자연적 대 수학적

by 강하단

더위가 꺽이기 시작하면 생강이, 추위가 시작되면 신 귤이 수확된다. 원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서 지극한 자연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생강은 쓰고 귤은 신데 땅의 특정 원자와 물질, 그리고 온도, 공기 등이 어우려져 그런 맛을 낸다. 만나서 합쳐지고 반응하면서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택해 귤과 생강의 특성이 생겨나기에 이를 수학적이라고 표현할 만하다.


자연에서는 공통된 유사함을 찾을 수 있지만 수학적 세상에서는 다름이 우뚝 선다. 수학적. 세상을 설명하면, 귤이 되기 위해서는 신 맛으로, 생강이 되기 위해서는 쓴 맛으로 설 수 있어야 한다. 신 맛, 쓴 맛은 인간이 만든 성질이다. 원래부터 자연에 신 맛, 쓴 맛이 있었겠지만 신, 쓴 그리고 맛이라는 말을 붙여 어떻게 신 맛과 쓴 맛이 형성되었는지 상상하고 이것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무수한 개념들을 탄생시켰다. 먹었을 때의 표정과 표현, 요리의 종류와 방법, 건강과 시장에서의 가격과 가치 등 부수적인 것들을 생산해 내었다는 점에서 특이점이라고 이름 붙여질 만하다.


자연적인 것은 인간인 우리와 가까운 것을 찾아내는 행위라면, 수학적인 것은 우리에게 제안되는 것을 알아차리는 거다. 귤은, 생강은 인간의 무엇과 유사하고 닮았을까 궁금해 하는 것이 자연스런 생각이라면, 귤과 생강이 건네는 의미는 무엇일까 궁금해하면 수많은 법칙들이 탄생하기에 수학적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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