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은 관계학 개론이다. 즉, 인간에게는 언어 이상이 아니다
세상은 객체들의 집합 장소이고 기하학은 객체 간의 관계를 꺼집어내는 능력이라면 세상이 곧 기하학이라고 해도 큰 무리 아니다.
의미 지닌, 즉, 다른 이에게 전하고 싶은 것을 가진 객체가 언어로 귀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필연이고, 기하학도 철저하게 언어에 기댈 수밖에 없다.
유클리드가 그랬고 피타고라스도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기하학을 말했을 뿐이다. 이제 우리가 우리 자신의 기하학을 말할 차례이다.
한번 말로 뱉어진 기하학은 그것으로 끝이기 때문이다. 기하학 언어는 문법이 아니라 맥락 형성 장치 같은 것이다.
AI에게 우리의 기하학을 맡겨서는 안되는데 그것은 우리 자신의 문제라기 보다는 AI는 한번 뱉어진 기하학을 주어 담아 형성된 것인데 어찌 새로운 지평으로 가는 기하학을 말할 수 있겠는가. 자꾸 그러지 말자, 우주의 법칙이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