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 성공한 삶]
모처럼 평화롭게 보낸 하루.
평일의 연희동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어요.
작업에 집중하기 좋은 카페가 생겼다 하여 방문.
프로토콜은 꽤 괜찮은 공간이었습니다.
로스팅을 하는 곳이라,
가장 기본적인 커피들도 맛있었어요.
두 번째 주문부터 커피 2천 원 할인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공간이 괜찮아 오래 있고 싶었는데,
맛있는 커피를 할인받아 마실 수 있어 좋았어요.
퇴사 후에 배운 것은 '평화를 찾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어느 일이나 그렇겠지만, 제 직무는 특히나
수시로 동시다발적인 이슈가 발생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침착함과 빠른 판단력이에요.
우선순위에 끌려 다니지 않고,
한 발 물러서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능력이죠.
저 역시 사람이라, 이 것을 터득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평화를 찾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놓일수록
5분, 3분이라도 내적인 평화를 찾는 게
업무 진행에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온전히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더 좋고요.
이 날은 최근 잘 입지 않았던
레귤러-슬림핏의 바지를 입었습니다.
어색한 것에 대한 시도,
익숙지 않은 것에 익숙해지는 것.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사람을 조금 더 성장시키는 것 같아요.
시도하는 시간들이
풍부한 경험을 만들어 주거든요.
돌아오는 길에 런업님의 영상을 봤습니다.
이슈에 대한 견해가 구독자마다 다르지만,
저는 단순히 '인생 선배' , '사람 대 사람'으로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종종 영상을 봅니다.
그리고 이번 영상에서는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일을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밤을 새워서 할 때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때
왠지 모를 책임감과 사명감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좋아하는 일을 통해 소중한 동료들을 만났고,
감사하게도 더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을 통해 조금 더 나은 모습을 갖춰 가니
경제적인 부분도 자연스레 따라오더라고요.
스무 살 때부터 쉴 틈 없이 달려왔지만,
저 역시 사람이기에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제가 한 선택이 옳은 것인지
스스로 되묻는 시간도 꽤 많아요.
다만, 그 선택에 일절 후회가 없고,
주변의 소중한 분들 모두가
제 생각과 선택을 응원해 주시기에
한 걸음씩 더 내딛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 자체를 사랑하고,
그 일을 하고 있는 저를 사랑하는 태도.
자존감을 지키며 서른을 맞은 지금,
저는 조금 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