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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천사람 Sep 23. 2022

지난 몇 달을 돌아보며


오늘은 사진 없이 글로만 채워 보려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최전선에 서게 되면서 겪은 일들,

그 과정에서 어려웠던 것들, 그 부분을 해결하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

정말 기록하고 싶은 것이 많네요.


지난 몇 달간 어떻게 지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목표로 했던 브랜드의 마케터가 되면

그동안 생각해 온 것들을 하나씩 이뤄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힌 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더 큰 성장을 위해 제 마인드셋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고,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더 깊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면 삶이 아니죠.

정말 큰 '벽'이 있다는 걸 느꼈고,

다른 분들에게도 그 벽이 있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중요한 건 '벽'이 결국 '사람'이었다는 것이고요.


속한 조직 어디에서나 의견을 내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

제가 자주 듣던 피드백들은 어느덧 옛 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메신저를 보거나,

가까이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돌이켜 보면

부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어딜 가나 밝았던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래서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했고,

이 생각을 밝혔을 때 뜻하지 않은 일을 겪게 됩니다.

'벽'으로 느껴졌던 사람의 조직 이탈이 있었고,

그로 인해 남아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단합이 잘 되는 분위기를 보았죠.

직접 체감하면서도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움직인 만큼 보답을 받는다는 의미 같거든요.

특히, 이번에는 더 깊게 와닿았습니다.


글을 쓰는 삶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그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겨 보려 합니다.

사적인 일에 소홀해지는 요즘이지만,

훗날 이 기록들이 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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