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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천사람 Oct 05. 2021

[RACE No.1] “IDIOM (IN MIA)”

* 본 발행물은 웹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기기에 따라 문장의 맺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미아역 4번 출구에서 보통 걸음으로 약 2분.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멋진 옷들 사이로 한 청년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최세준 대표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이 공간은

국내 브랜드 전문 편집샵 ‘이디엄 스토어’입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워 페이스 매거진 구독자 여러분.

이디엄 스토어의 최세준입니다. 작년 5월 9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 브랜드’를 열심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디엄(IDIOM) 은 어떤 의미인가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숙어’ 예요. 단어들이 모여 새로운 문장과 뜻이 되는 숙어요. 여기서 국내 브랜드가 단어의 역할을 하고, 경험하시는 분들께서 문장이 되는 거죠. 여러 가지 국내 브랜드들이 한 착장으로 어우러진다는 의미예요. 예를 들면 하의는 아워 셀브스, 상의는 듀테로, 이너는 에스 파이. 이렇게 됐을 때 ‘특별한 느낌을 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입니다. 경험하는 사람을 통해서 특별해진다는 걸 담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고객을 통해 새로운 공간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찾아 주시는 고객 분들께서 단어이고, 이디엄 공간 자체가 문장이 되는 거죠.

오프라인 스토어 자체가 고객 분들께서 찾지 않으시면 무용지물이거든요. 그래서 이디엄 스토어라는 공간이 다양한 고객 분들의 방문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걸 담고 싶었습니다.


이디엄에서 다루는 브랜드 만의 특징이 있나요?

이 것도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 이디엄은 국내 브랜드 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서 하고 있어요. ‘선한 장터’라는 행사를 통해서 국내 브랜드에 빠지게 됐는데, 그래서 여기 있는 브랜드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해요. 그리고 국내 브랜드를 다룰 때, ‘줄기가 확실한가?’를 많이 봐요. 우후죽순 유행하는 것에 따라서 브랜드를 이어 가지는 않았는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줄기가 흔들리지 않고 브랜드만의 철학과 신념을 꾸준히 이어 왔는지가 제게 정말 중요해요.


둘째로, 탄탄한 CS가 깔려 있습니다. 모든 업무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를 떠나서, 결국 사람 간의 일이잖아요. 사람에 대한 태도가 좋지 못한 사람이 브랜드를 만든다? 그럼 저는 결코 그 옷이 좋은 옷이라 생각하지는 않아요. CS 관련해서 구설수가 있었어도, 대처를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다르잖아요. 직원 탓하기 급급한 브랜드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요. 직원이 브랜드의 얼굴인데, 결국 본인 브랜드를 욕하는 거잖아요. 이 공간에 있는 브랜드는 그런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특별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픈하신 지 일 년이 되어 갑니다. 작년이 많이 힘드셨을 텐데, 과감하게 샵을 오픈하신 계기가 있나요?

사실 과감하다기보다,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았어요.

원래는 이 공간이 ‘미구 프로덕트’라는 여성/남성 제품을 취급하는 편집샵이었어요. 그 당시 사장님과 고객의 관계로 처음 인사드렸고, 얼마 되지 않아 근처 3분 거리로 확장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게 ‘혹시 이 공간에서 남성 편집샵을 하면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주셨어요. 당시 저는 아우터 벤더를 다니던 회사원이었는데, 신이 인간의 입으로 ‘네가 해 봐’ 하는 것 같았어요. 결심하기까지 2초가 채 안 걸렸어요. 하겠다고 했죠.


당시 저는 사입부터 입점, 수수료까지 편집샵 운영에 관한 건 정말 하나도 몰랐어요. 그냥 그 당시에는 국내 브랜드를 좋아하는 한 소비자였어요. 그래도 뱉은 말이 있으니 미친 듯이 준비를 하고, 5개월 정도 공부한 뒤에 오픈을 했죠. 그런데, 고민이 많아도 결정을 못해요. 혹시라도 지금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으세요.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의지가 있다면 시도해 보세요. 고민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뭐라도 일단 해 봐야 아는 것 같아요.



이디엄은 공간적인 무드도 인상적입니다. 평소 음악이나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신가요?

저는 우선 인테리어의 ‘인’ 자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정말 단순히 생각했을 때, 처음 와서 있었던 건 피팅룸의 갈색, 수납장의 갈색, 수배전의 갈색이 모두 갈색이었어요. 그러면 갈색으로 맞춰보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 갈색과 뗄 수 없는 게 녹색이더라고요. 그래서 갈색과 녹색톤 가구로 이케아에서 공수했죠. 지금의 이 구조가 4번째 배치예요. 지금이 딱 이 공간을 200% 정도 활용한 것 같아요.


그래도 인테리어는 계속 제가 공부해야 하는 분야고, 추후에 매장이 커졌을 때가 제일 걱정이에요. 지금보다 어찌 됐든 조금이나마 넓어질 텐데, 인테리어도 좀 캐주얼하게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세련되고 멋있고 힙한 것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워낙 다양한 손님들께서 찾아 주고 계신데, 유독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실까요?

네, 있어요., 이 분은 정말 재밌는 케이스인데, 강화도에서 오신 손님이셨어요. 서울에서 볼 일을 보고 들러 주셨는데, 오시자마자 하셨던 말씀이 ‘사장님, 혹시 지난 라이브 때 입으셨던 제품 볼 수 있을까요?’ 였어요. 제 라이브를 관심 있게 봐주셨다는 거죠.

보여 드리니 제가 입은 착장 그대로 구매하셨어요. ‘라이브를 자주 봐서 그런 지 사장님이 낯설지가 않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미 SNS 게시물이나 라이브로 고객 분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샵에 처음 방문하셔도 '이미 익숙하다'는 말씀을 다른 분들께서도 많이 해 주세요.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이게 또 신기한 게, 라이브를 켜서 제품 소개를 하면 이탈이 많아요. 그런데 투덜거리면 더 들어오세요. 솔직한 얘기를 하게 되면 댓글도 많이 달리고, 처음 들어오신 분들께서 끝까지 라이브를 시청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품 소개는 보통 기록용으로만 남기고, 라이브 때는 사적인 얘기를 더 많이 해 보려고 노력해요. 제가 힘든 부분을 얘기하고, ‘앞으로 이렇게 해 보겠다!’ 하면 피드백이 더 많이 와요. 거기서 힘을 얻어요. 고객 분들께서 저를 생각하실 때,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저도 그냥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인지해 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해요.


주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콘텐츠가 많은 것 같아요.

원단/봉제/퀄리티에 대해서는 이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잘 설명해 주고 계세요. 그래서 퀄리티에 대한 말을 굳이 더 언급하기보다는, 제 경험과 브랜드 디렉터 분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누군가의 경험과 유사할 수도 있고, 공감대를 느끼시는 부분도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면, 러프 사이드의 클럽 자켓을 정사이즈는 2를 착용해야 하지만, 3 사이즈를 입어요. 그러면 고객 분들께서 궁금하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저는 ‘내 취향과 내가 생각하는 이 옷의 느낌이 이러이러해서 3 사이즈를 입었다. 나는 그 게 좋더라.’라고 얘기하고 싶은 거예요. 제 경험을 들려 드리고, 직접 비교해 보셨으면 하는 목적인 거죠. 생각하지 못하고, 익숙지 않은 실루엣이 정말 내 몸에 보기 좋게 맞을 수도 있거든요. 자신의 경험에 갇혀서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는 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이에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 경험을 주로 이야기합니다.


이디엄은 라이브를 빼놓을 수 없는데, 혹시 출연자 섭외 간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어렵고 조심스러울 때가 많죠. 이미 아실 수 있겠지만, 계속 나오시는 분들께서 나오는 경향도 있어요. 듀테로나 킥 더 빗, 롱바케 대표님들처럼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출연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혼자 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대표적으로 듀테로 대표님도 그러시고요. 함부로 요청드리기가 죄송해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말 성격 상 수줍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그래서 정말 오랜 기간 설득을 했죠. 덕분에 조만간 러프 사이드 대표님과 아워 델브스 대표님들도 모시게 되었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디렉터 분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어요.


그런데 킥 더 빗 대표님을 모시고 나서 ‘꼭 옷 얘기 안 해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오히려 일상적인 얘기에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는 꼭 옷 얘기가 아니라도 브랜드의 방향성이나 브랜드 대표님의 취미, 그리고 옷에 영향을 주는 영화 같은 부분들을 얘기해 보려고 해요. 일상이라는 큰 틀 안에 의류가 있는 거고, 이디엄은 일상 속에서 의류를 소개하는 공간인 거예요. 저는 조금 더 다양하게, 인문학적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현재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의류밖에 없으니 집중하되, 조금 더 가치 있는 시간을 전하고 싶어요.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에 대한 평가 기준이 조금 높은 느낌입니다. 이러한 동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역시 공감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생각이 많아요. 극단적으로 얘기했을 때, 해외 브랜드가 표현하면 복각이고, 국내 브랜드는 카피가 되는 느낌도 들어요.

해외 브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끌리시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궁금할 때도 있어요. 다만,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한국이 더 뛰어난 부분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좋은 봉제와 마감으로 빠른 작업 속도까지 내는 케이스죠. 실제로, 브랜드 디렉터 분들께 들었을 때 ‘이렇게 잘하는데 빨리하기까지 하네’ 생각하는 공장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잘 못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도 정말 많아요. 같은 영역 안에서 베끼는 사례들도 많잖아요. 서로 베끼면서 ‘원조’를 밝히다 보니 지치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점들이 조금 아쉬워요. 서로 힘을 내도 부족한데,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유형도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가 소개하는 국내 브랜드들이 조금 더 힘을 내서 이 로컬 신을 이끌어 나가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디엄은 이런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특별한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이끌어 가고 싶어요.

사실 편집샵이라 하면 멋진 공간, 쿨하고 힙한 공간. 그런 쪽으로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디엄의 계정으로 약한 소리를 하는 게 맞는 건가' 싶을 때도 있어요. 생각이 정말 많고 조심스러운 편이거든요. 그냥 단순히 ‘잘 팔면 되는 건가?’ 싶었는데, 사실 잘 파는 편집샵은 이미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 제가 생각하는 건, 스토리와 방향성을 잘 잡은 편집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고객 분들께서도 앞으로 조금씩 더 찾아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파는 공간보다는, ‘사람 대 사람’으로. 사람 자체만으로 올 수 있는 편집샵이면 좋겠어요. 친목을 하자는 게 아니라, 옷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객 분들께 다가가고 싶어요. 옷을 입는 행위 자체를 재밌게 느끼시는 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샵을 운영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을 여쭤 봐도 될까요?

사실 규모가 작다는 게 가장 어려워요. 저는 대형 유통사의 그늘 밑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소개하는 브랜드들도 대형 플랫폼에 입점된 경우가 많고, 쿠폰이나 할인 행사가 더 큰 폭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요. 어찌 됐든 저는 그 대형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분들의 시선을 뺏어와야 해요. ‘그곳보다 이디엄에서 구매하시는 게 이런 부분에서 더 좋아요’라고 설득하는 게 정말 어려워요. 누군가에게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게 최우선적인 가치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생각해 보면, 조금 더 높은 금액을 주더라도 매장에서 직접 입어 보면서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걸 중요시하시는 분들께 이디엄이 좋은 방안이 될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린 부분이 가장 어렵고, 앞으로 계속 고민해야 할 부분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대형 유통사만을 탓할 수는 없어요.

오프라인에서 정말 큰 만족감을 드린다면 더 높은 가격을 주더라도 구매하시겠지만, 그 만족감을 드리지 못한다면 그 건 제 책임이에요. 제가 만족감을 못 드린 거고, 대형 플랫폼을 탓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저도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고, 이번에는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런 할인을 하지 않아도 나는 국내 브랜드의 가치를 전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었어요. 정말 바보 같고 오만했죠. 내로라하는 멋진 샵들도 다들 적립금 제도와 멤버십을 도입했는데, 제가 뭐라고. 정말 작은 샵에서 고집을 부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1-2-3층으로 구분해 봤고, 방문 구매하시는 분들께 추가 적립을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세준님의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가 있나요?

아, 이게 약간 편파판정 같은 느낌이네요. 하나만 꼽기가 정말 조심스러운데, 제가 편애하는 건 절대 아니고 저와 ‘닮았다’고 느끼는 브랜드가 있어요. ‘킥 더 빗’이에요.


킥 더 빗 대표님께서는 튀지 않는 걸 좋아하세요. 어느 정도냐 하면, 길을 가다가 ‘저 사람 입은 옷 괜찮다. 어디꺼지?’라고 생각이 드는 걸 지양하세요. 정말 기본적인 의류를 완성도는 높게, 가격은 낮게. 합리적인 가격대에 편하게 즐기기를 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지, 마케팅에 엄청난 투자를 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아요. 오히려 잘 아는 분들께서 즐겁게 느껴 주시면 좋겠다 싶은 거죠. 그래서 오히려 저는 킥 더 빗을 자주 입어요. 나만 알고 싶지만, 많은 분들께서 그 브랜드를 알게 되고, 제품의 가치를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객 분들께서 생소하게 느끼시기 때문에 그 ‘즐거움’을 누려 주셨으면 해요.



29세 최세준으로서의 꿈이 있다면?

제 꿈은, 사람들이 국내 브랜드를 구매한다 생각했을 때 ‘이디엄을 떠올리게 하는 것’ 이에요. 쉽게 말해, 대명사가 되는 거죠.

훌륭한 국내 브랜드들을 책임지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그 꿈에 가까워질 것이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내 브랜드를 경험하고 싶은데,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언제든지 편하게 와 주셨으면 해요. 꼭 구매하지 않으시더라도, 오셔서 음악을 같이 들으시거나, 준비해 둔 잡지를 읽고 가셔도 좋습니다. 이디엄을 '사람 냄새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에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주셨으면 해요.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취재진이  바라본  이디엄]

이디엄의 갈색 빛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쇼핑을 하고 주변을 의식하는 곳이 아니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어요. 흘러나오는 컨트리 음악이 그 편안함을 더해주기도 하고요.

다소 협소한 공간이지만, 곳곳에 대표님의 열정이 묻어 나는 곳이었습니다. 애매한 콘셉트와 무분별한 편집이 난무하는 곳이 아닌, '잘 정리된 방'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가장 인상적인 것은, 모든 제품을 구매 전 검수대에 올려 두고 꼼꼼히 검수해 주신다는 점이었어요. 보통은 옷을 개고 바로 포장해 주시잖아요. 작은 실밥까지 한 올 한 올 쪽가위로 정리해 주시는 모습이 소비자 입장에서 믿음직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막힘 없이 제품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모습, 그리고 그 얘기를 하시는 동안 즐거워 보이는 대표님의 표정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네요.


그 즐거움과 진심이 많은 분들께 닿기를 바랍니다.



OUR PACE MAG

글 : 강현모 에디터

사진/영상 : 박성수 포토그래퍼


https://www.instagram.com/ourpace_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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