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두번째

바람

by 강호면
42_960.jpg

어느 밝고 화창한 날이었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내 안의 우주가 있었다


화창한 구름하늘에 바람이 불어

그림자를 만드는 것처럼

나는 그늘지고 어두워져 그 어둠 속에

먼지 같은 별들을 그리워했다


그러나 괜찮다 바람은 불어서

결국 구름을 데려갈 테니


지나간 그늘 뒤에 너에게 말하고 싶다


괜찮아 걱정하지 말라고


결국 바람은 그 구름을 데려갈 거라고

내 우주의 별들은 하늘로 흩어질 거라고

이전 10화마흔한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