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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랑했던 나의 장미에게
너를 보호하는 유리공간은
너무나도 좁고 나에게 닿을 수 없다고
"너와 함께 하고 싶어"
보아뱀의 뱃속에서 코끼리를 꺼냈기에
갑갑한 상자에서 양을 꺼내 줬기에
어린 왕자는 그 의미를 알 수 있었어
너는 언젠가 시들어지겠지
나도 언젠간 나이를 먹겠지
그러나 그때
유리로 만들어진 그 공간이
깨어질까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때
함께 있었던 나의 장미야
사랑했다 나의 장미야
글쓰고 그림그리는 강호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