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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호면 Nov 25. 2018

과거의 기억

용사의 기억

"할멈 기억나요? 내가 빨간 용에게서 당신을 구했잖소"


"맞아요, 참 용감했었죠 이제 다 추억이 되었네요"


"사람들은 다 잊었겠죠?"


"아뇨, 분명 기억할 거예요"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손을 꽉 잡았다


"이제 집에 가요"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정말 그 할아버지가 빨간 용에게서

할머니를 구했을까? 그 기억이 올바른

기억이 아니래도 상관없지 않은가?


두 사람이 손을 붙잡고 있는

그 순간이 중요했다


나도 그러하다, 나도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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