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되어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까지 등장한 유럽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개발한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를 끝내기 위해 우리나라 셀트리온을 포함해 모더나, 화이자,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으로양산에 들어간 백신을 전세계로특급수송하는 역할은 화물전용기를 운용 중인 페덱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글로벌 항공화물특급배송회사와 민간항공사의 몫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사에 따라 -60℃ 이하의 극저온, -20℃ 이하의 냉동, 2~8℃의 온도에서 냉장 보관이 요구되기에, 온도 관리가 가능한 특수케이스와 냉장고 그리고 백신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인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를 취득하였으며, 그 동안 축적된 항공특수화물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진단키트 및 의료용품과 방호물자 운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 -60℃ 이하 상태를 120여 시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수송 전용 특수케이스를 사용해 지난 12월8일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A330-300 여객기에 실어 -60℃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까지 완벽하게 운송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러시아가 한국코러스에서 위탁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완제품을 -20°C가 유지되는 특수 케이스에 담아 지난 12월29일 인천발 모스크바행 B747-400F 화물기에 실어 모스크바 화물터미널까지 안전하게 운송했다.
한편, 지난 12월25일 성탄절국내에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반입되어 주목을 받았는데, 미국 멤피스공항을 출발한 페덱스 화물기 편으로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 식품의약국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모더나 백신이다.
주한미군용으로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2~8℃의 온도에서 보관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군용 및 상용 하드케이스 제조사인 미국 펠리칸의 의약품 운송용 특수케이스에 담겨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 내 병원으로 옮겨져 29일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전세계가 자국 국민들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전 국민이 접종이 가능한 5,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였으며, 내년 2~3월부터 고령자, 집단시설 거주자,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을 시작으로 일반인까지 6월 안까지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