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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Feb 17. 2021

국내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화물기

 24시간 쉴 틈 없는 수출입 항공물류의 최전선에 있는 39대의 화물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항공여객 수요가 70% 이상 줄어들면서, 생존을 위해 국내외 수많은 항공사들이 항공화물운송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합병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항공화물부문 성과가 두드러지며 여객수요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화물 매출 상승은 카고룩스, 아틀라스에어, 루프트한자카고, 싱가포르항공, 차이나에어라인, 캐세이패시픽 등과 같이 화물전용기를 운용 중인 항공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항공화물 특급운송기업인 페덱스, UPS, DHL 등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간 EMS 배송 제한 지역이 늘어나면서 넘쳐나는 항공화물 수요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 실적을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시장 급성장과 운임 상승에 힘입어 IT 및 전자기기 부품,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을 적극 운송하며 전년대비 화물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도 늘어나는 적자를 보존을 위해 화물부문으로 눈을 돌려 B737, A320과 같은 자사 보유 여객기에 기내 수하물 보관함 활용,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카고 시트 백, 밸리카고 등으로 화물운송을 시도해보았으나, 화물 탑재량에 있어 대형항공사들이 운용 중인 B747과 B777과 같은 대형 화물전용기 1대를 따라갈 수 없는 탑재량과 무엇보다 콜드체인 항공특급운송 수요가 급증 중인 코로나19 백신 운송은 이들이 보유한 기종으로는 불가능한 현실에 막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우리나라 국제항공화물운송시장에서 국내 항공사가 운용 중인 화물전용기는 대한항공 23대, 아시아나항공 11대, 에어인천 2대로 총 36대이며, 보유 기종은 B747-400F 14대, B747-8F 7대, B777F 12대, B767F 1대, B737-400F 2대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B747-400F 기종은 화물전용기 법적 운용 기간인 30년에 다다르고 있기에, 국가기간산업인 항공물류산업을 자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과거 한진해운을 대안 없이 내치면서 오늘날 수출입 해운물류가 국적 보유 선박 부족으로 국외 경쟁사들에게 주도권을 내준 사례를 본보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미래 화물부문 운영 방안도 당장 눈 앞에 다가온 이들의 퇴역을 염두에 두고 향후 부족함이 없도록 신규 화물전용기 도입도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대목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국내 화물전용기 보유대수는 기존 36대의 화물전용기 외에도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자사 A350-900 여객기 2대와 B777-200ER 여객기 1대를 화물기로 개조하였으며, 올해에

아시아나항공은 A350-900 여객기 2대를 추가로 화물기로 개조할 예정이다.

항공화물 운송량이 늘어남에 따라 바빠진 주인공들은 B747-400F, B747-8F, B777F, B767F와 같은 중대형 화물전용 항공기들이다.

전세계 민간 여객기 시장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B777, B787, A350, A330 등과 같은 최신형 쌍발엔진을 가진 항공기들이 세대 교체를 하고 주력 기종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화물전용기시장은 보잉의 B747, B777, B767 화물전용기들이 주도하고 있다.

높은 연료효율성을 가진 강력한 엔진 2기를 장착한 B777F와 같은 최신형 기종을 항공사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4기 엔진을 가진 B747-400F가 300대 넘게 현역에서 지구촌의 항공화물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보잉, FedEx,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 아틀라스에어, 카고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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