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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Apr 11. 2021

멀티롤 캐리어 V90 크로스컨트리

도심과 아웃도어 패밀리라이프에 튼튼하고 안전한 캐리어

국내 수입차사장은 세단, SUV, EV까지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있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시장을 선도하며 판매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자칭 럭셔리와 프리미엄을 외치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디자인과 마케팅에 실패해 땅바닥으로 떨어진 재규어, 한국 소비자가 만만한 토요타(렉서스), 신차 출시 직후 바로 할인판매를 일삼는 지프 브랜드로 연명 중인 FCA,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가격 정책 등에서 판매의지가 없어 보이는 포드링컨, 유구한 역사와 럭셔리를 내세우지만 존재감 없는 마세라티, 주문 대기가 빈번해도 잘나가는 포르쉐 외에 롤스로이스,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애스턴마틴 등이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부터 주목 받는 브랜드가 볼보이다,

개인적으로 볼보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는 1990년대 브리티시투어링카쳄피언쉽(BTCC)에서 850 에스테이트 레이스카가 보여준 강력한 존재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길거리에 넘쳐나는 메르세데세-벤츠와 BMW와 구매 2순위 브랜드인 아우디와 재규어에 등 돌린 한국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디자인과 같은 상품성과 높은 안전성으로 얼마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볼보 브랜드~

오늘의 주인공은 볼보 자동차 모델 중에 지난 1997년 증가하는 도심형 SUV 수요를 겨냥해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오프로더의 주행성능을 결합해 등장한 크로스오버모델인 V90 크로스컨트리이다.


얼마 전 일주일 가량 시승해본 V90 크로스컨트리는 SUV 못지않은 실내 공간과 세단의 장점 그리고 보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가진 도심과 거친 길을 가진 자연에서도 잘 어울리는 모델이다.

요즈음 차답게 안전한 주행과 탑승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첨단 전자장비와 최신 편의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 압권은 바우어&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다.


카오디오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전무한 내 귀에도 소리가 귀로 다가오는듯한 기가 막힌 사운드는

콘서트홀 모드에 놓고 그냥 차에 앉아서 음악만 들어도 좋을 것만 같다는 달콤한 유혹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와 7,500만원이라는 차량 가격을 잠시 잊게 만들어 준다.

세단과 SUV를 절묘하게 섞은 V90 크로스컨트리의 크기는 전장 4,960mm/전폭 1,905mm/전고 1,510mm/휠베이스 2,941mm이며, 공차중량 1,950Kg인 차체를 직렬 4기통 1,969cc 가솔린 터보엔진이 제공해주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50마력/35.7Kg∙m, 자동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속도보다는 부드럽게 변속하는 데 집중하며 복합연비는 10.5Km/1L이다.


전체적인 주행 성능은 시승기간 중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서울~부산 장거리 주행에도 큰 피로가 느껴지지 않으며, 강원도 화천에서도 크로스컨트리답게 발이 푹푹 빠지는 길도 아무렇지 않게 넘나드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부족하지 않은 동력 성능을 보여줬다.

외부에서 눈에 띄는 요소로는 입체적이고 볼보스러운 앰블럼과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밑에 달린 안개등, 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휠 아치, 사이드 가니쉬, 글로스 블랙 사이드 윈도 데코, 그라파이트 다이아몬드컷 19인치 휠, 시퀀셜 방식 턴 시그널 테일램프이며, 실내는 초미세먼지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과 전 트림에 적용된 미세먼지 필터, 버튼으로 뒷좌석 헤드레스트를 접는 기능과 무엇보다 성인 캐리어 4개가 들어가도 넉넉한 공간이다.

수입차 구매를 고려할 때 대부분 국내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도심과 아웃도어 패밀리라이프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튼튼하고 안전한 멀티롤 캐리어를 생각한다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할 만한 모델이다.


[사진: 포토크래퍼 류장현, 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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