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테나 Apr 15. 2021

P-51부터 KF-21까지 공군 전투기와 핵심 무장

KF-21에 이어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국산 장거리공대지유도탄 개발

2001년 김대중대통령이 국산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이후, 21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지난 4월9일 선보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등장은 건국 이래 국방분야뿐만 아니라,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심국가 대한민국을 둘러싼 정치, 군사주권, 국제 정세, 경제,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국이래 최고의 국산전략무기이다.

개인과 집단 이익을 위해 선거 승리를 위한 궁리에 빠져 KF-21 롤아웃에 대한 관심 표명과 축하의 말 한마디도 없는 여야 국회의원과 순수 우리 기술로 기획, 설계, 양산되는 국산전투기개발이 언짢은 몇몇 언론 그리고 매번 국산보다 해외도입을 주장하는 해외 방산업계 로비스트(?)를 제외하고 많은 국민들의 큰 관심과 응원 속에 선보인 KF-21은 21세기 첨단 항공 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추 전력으로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이다.

KF-21 개발은 그 동안 국외 완제품 도입 또는 반제품 국내 조립에 의존해 왔던 전투기와 항공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는 초국가적인 사업으로 AESA와 같은 핵심항공전자장비 외에 탑재되는 무기체계들도 국내기술로 개발되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주요 무기체계 중에 핵심인 전투기는 과거 6.25전쟁 당시 도입된 P-51D를 시작으로 50~60년대 F-86F와 F-86D, 70년대 A-37, F-5A/B/C/D와 KF-5E/F, F-4D와 F-4E/F 80~90년대 F-16C/D와 KF-16, 2000년대 FA-50, F-15K, F-35A로 이어오있다.


번에 선보인 KF-21은 오랜 시간 영공수호의 일선에 있는 KF-5E/F와 F-4E의 뒤를 잇는 우리 공군의 전략자산이다.


그 동안 해외에서 도입한 기체들은 정비, 무장, 항공전자장비 등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에 있어 까다로운 조건으로 유지 보수 운용에 애를 먹었으나, KF-21은 우리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손을 댈 수 있으며, 도입비용보다 높은 유지 보수비용도 낮추는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전투기의 역할은 적의 공중, 지상, 해상전력 대응과 아군 지상, 해상전력 공중지원으로 이를 위해 필요한 무장은 공대공뿐만 아니라, 공대지 공대함 유도무기이다.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를 포함해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준추적장비(EO TGP), 전자파 방해장비(RF Jammer)와 같은 주요 항공전자장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등과 같은 국내 방위산업업체들이 합심하여 국산화하였으며, 전투기로서 핵심 무장인 공대지, 공대공, 공대함 유도무기도 사업에 착수하여 탐색개발과정을 거쳐 개발 중에 있다.

전투기에 장착되는 다양한 유도무기 중에 아군의 피해 없이 원거리에서 지상에 있는 적의 전략 목표물을 타격하는 유도무기인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은 F-15K의 경우 1발에 20억 원이 넘는 독일 타우러스 시스템즈의 KEPD 350을 200여 발을 국외 도입했다.


KF-21은 블럭1과 블럭2 기체 모두 양산 일정과 전력화시기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방산업체가 개발중인 한국형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국형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적의 대공위협지역에서 벗어난 거리에서 전략 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순항유도탄으로 독일산 타우러스 대비 낮은 도입 단가와 유지 비용, 더 높은 정밀도, 항재밍 능력 등 주요 성능은 동급 이상으로 항공 플랫폼 탑재 효율성 및 생존성 극대화를 위해 소형화, 경량화, 항공연동화, 스텔스 기능까지 들어가 있다.

한편, 최근에 KF-21 무장과 F-15K 항공전자장비 성능개량을 그럴듯하게 연계시켜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추가적으로 국외 도입하여 조기 전력화하자는 여론을 조성하는 뉴스를 퍼뜨리며, 국민들의 강력한 자주국방 의지를 어지럽히고 있는 세력이 있어 이에 방위사업청과 개발진은 강력한 유감의 뜻과 KF-21의 공대지 무장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였다.


국산 장거리공대지유도무기 개발은 기획, 설계부터 양산까지 대부분 순수한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국산 전투기에 최초의 국산 유도탄을 장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F-21뿐만 아니라, 공대지, 공대공, 공대함 유도무기 전반에 대한 국산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군사적,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가 인정한 탄도미사일 현무 미사일을 개발한 경험으로 지상발사 유도무기보다 더 어렵다는 공중발사 유도무기 개발에 밤낮없이 매진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방위산업체의 엔지니어들에게 더 큰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이다.


[사진: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KAI, LIG넥스원, 타우러스 시스템즈]


작가의 이전글 멀티롤 캐리어 V90 크로스컨트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