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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Oct 04. 2021

2021년 등장한 국산 전략무기

성능이 베일에 감쳐진 KF-21부터 탄도미사일 현무까지 최신형 국산무기들

동북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위해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 탄도미사일 동시발사와 UN총회에서 북한과 미국에게 우리가 제안한 종전선언이라는 이슈가 전세계의 이목을 대한민국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남북한이 경쟁하듯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초음속미사일에 대한 미국을 포함한 3국의 상호 대응도 과거와 달리 서로에게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21일 UN총회에서 문재인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의 긍정적인 반응은 연일 터져 나오는 정치인들의 온갖 부동산개발비리와 적반하장 태도에 화난 국민들에게 남북평화에 대한 큰 걸음을 기대하게 해주는 국가적인 큰 이슈이다.


지난 70년 가까이 휴전상태를 유지해 온 한반도에 종전이 이루어진다면 가장 속 쓰리고 배 아픈 주변국은 탄도미사일 현무 사정거리 안에 있는 전범국가 일본일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미사일, 전투기, 잠수함, 항공모함 등과 같은 우리의 전략무기 자체 개발과 실전배치에 따른 국방력 강화는 혈맹국가인 대한민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재 동북아시아 구도에서 태평양과 더 나아가 인도양까지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는 중국과 카드게임에 조커로 보여진다.


남북한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와 달리 대만을 두고 미국과 칼날을 세우고 있는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 방한 중에 미사일 발사를 보여준 북한의 행보와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 등을 보면서 자신들을 배제하고 북미간에 직접적인 대화와 관계가 호전되는 것에 대해 초조하고 불안할 것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한반도를 상대로 보여준 음흉한 속내에서 나오는 언행과 경제적인 압력도 이제는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과 북한도 자신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78년 만에 귀환한 홍범도 장군과 71년 만에 고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그리고 국방부, 외교부, 공군 등 정부와 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펼친 미라클 작전을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존재와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경제력과 국방력에 비해 정치가 사회전반적으로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고, 한반도 유사시에 우리 군의 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15’도 모르는 야당대선후보의 무지함을 보면서 어이는 없지만, 국방분야만큼은 공군, 해군, 육군, 해병대가 국민의 군대로서 영공, 영해, 영토 수호 임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국산 전략무기들이 자주국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제73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의 방위산업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해 개발 중이거나, 개발 완료해 속속 실전배치중에 있으며, 이에 올해 선보인 공중, 해상, 지상 부문의 대표적인 국산 전략무기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았다.

전 국민의 큰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는 국산 전략무기들로는 최종 양산 모델의 성능이 기대되는 다목적 전투기 KF-21, 국산화에 성공한 AESA 레이더, 나날이 고성능화 되어 성능의 끝이 베일에 감쳐진 탄도미사일 현무 시리즈,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과 천마, 공대지 대전차유도무기 천검, 함대함 유도로켓 비룡, 3,000톤급 잠수함과 신형 호위함의 진수 및 실전배치,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취역, 신형 구축함과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 최신형 장갑차 레드백 등과 같이 올해 주목 받고 있는 무기들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아래에서 무기에 대한 공식 제원은 많이 알려져 있어 생략했다. 사실 전투기와 미사일과 같은 전략무기의 실제 성능은 대외비가 많아 취재를 해도 깊이 알 수 없기도 하다.


아울러, 단독이나 특종을 좋아하는 언론 특성은 이해하나 지난 번 모 일간지에서 마치 국가가 국민을 속인 것처럼 국방부가 발표한 현무-4 발사 영상에 나온 미사일은 현무-4가 아닌 다른 미사일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혹시라도 오고 가다 알게 되어도 모르는 척 해주는 것도 국방분야를 다루는 언론의 의무라는 생각이다.

공중 전략무기

2005년 도입되어 영공수호의 최전선에서 임무수행 중인 F-15K와 함께 공군의 핵심 공중전력으로 개발된 국산 다목적 전투기 KF-21 보라매, 지난 4월 그 멋진 모습을 국민들 앞에 선보였으며, 6대의 시제기가 지상 및 공중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6년 본격 양산된다.


국내 개발된 스텔스 도료와 국산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까지 더해질 KF-21에 탑재되는 AESA 레이더와 같은 핵심 항공전자장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한화시스템이 개발했으며, 주요 무장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은 LIG넥스원에서 탐색개발에 들어가 얼마 전 발사시험에 성공해 독일산 타우러스를 대신해 공군 전투기에 장착될 예정이며, 공대지에 이어 국산화 중인 공대공미사일도 하루빨리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공중전력 중에 올해 가장 큰 활약을 한 주인공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기이다. 지난 2018년 도입된 이후 6.25 국군전사자 유해 송환, 해외파병부대 장병 이송, 코로나19 백신 수송, 재외국민 이송, 아프가니스탄 철수 미라클 작전, 광복군 홍범도장군 귀환 등에서 보여준 작전수행능력은 기대이상으로 도입 추진 중인 대형수송기에 이어 추가 도입이 필요한 전력이다.

해상 전략무기

대양해군을 목표로 하는 우리 해군의 핵심 수중전력은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이다. 8월 실전 배치된 1번함인 도산 안창호함에 이어 안무함, 신채호함까지 진수되어 전력화 과정 중에 있다.

위에 3척 외에 건조 예정인 6척에 최근 이슈가 된 핵추진 잠수함, 앞으로 나올 신형 구축함과 호위함, 도입 확정되어 개발에 들어간 한국형 항공모함까지 더해진다면 시험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함께 우리 해군은 강력한 전투력을 갖게 될 것이다.

지상 전략무기

우리 군이 가진 전략무기 중에 가장 강력한 존재는 탄도미사일 현무이다. 지난 1986년 현무-1을 시작으로 2021년의 현무-4까지 지상 및 수상 함정에 이어 잠수함 발사까지 가능한 현무 미사일 시리즈는 북한을 포함해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존재이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현무 미사일 시리즈의 사거리는 300Km부터 3,000Km이지만, 사실 우리 국방부가 발표하는 미사일 성능은 보수적이기에, 우리 국민들이나 다른 국가들도 발표된 수치를 액면 그대로 믿는 것 같지는 않다.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구성된 현무 미사일 시리즈 외에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장거리 공대지미사일까지 대한민국 미사일 전력은 지난 5월 한미미사일지침 해제로 성능제한이 사라져 더욱 강력한 성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스개 소리지만, 요즈음 매달 등장하는 국내 무기 개발 속도로 보면 이미 개발 완료가 되어 적당한 시기에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루머도 있다.

한편, 위에서 살펴 본 전략무기를 포함하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무기체계들과 국내외 방위산업기업들의 무기와 장비들은 오는 10월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사진: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 공군, 해군, 육군, KAI, A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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