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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Dec 06. 2018

영공 수호 최전선에 있는 공군 조종사 양성의 주인공들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이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제3훈련비행단과 KT-1

군사적으로 볼 때 과거에는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가졌지만, 21세기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가 모든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 역사적으로 항상 주변국의 견제를 받아 오고 있다. 

오늘날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은 자국 영향력 강화를 위해 육해공군 전력 중에서도 공군의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차세대 전투기, 국산 우주 로켓 개발 등 군과 민간 부문 항공우주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나서고 있다.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국산 전투기 개발도 중요하지만, 자주국방 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인재 양성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공군 정예조종사 양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최전선에 있는 공군 조종사의 기본 비행교육을 맡고 있는 제3훈련비행단이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무사고 비행기록은 제3훈련비행단의 4개 비행교육대대가 2003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5년에 걸쳐 이룩한 것으로, 이 기간 동안 기본비행훈련과정을 수료한 조종사는 2,500여 명에 이르며, 국산 항공기 KT-1의 우수한 성능과 과학적인 비행교육체계, 안정적인 정비지원의 합작품이다.

공군 비행단 중 최초이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의 주인공 중에 하나인 KT-1은 안정적인 조작 성능과 위급 상황 시 우수한 회복능력을 갖춰 비행훈련에 적합한 기종으로 내년 1월 중에 단일 기종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도 달성될 예정이다.

KT-1과 함께 조종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이 일치단결하여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1968년에 창설되어 5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공군 유일의 훈련비행단으로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산하부대이다.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비행교육 노하우와 시뮬레이터 및 가상현실체계 등 과학적 교육체계를 접목하여 정예조종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공군 조종사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KT-1은 기본적으로 높은 운동 성능을 가지고 편대비행, 야간비행, 계기비행, 항법비행, 기동비행이 가능한 항공기이다. 

엔진추력 950마력을 가진 단발터보프롭 2인승 훈련기인 KT-1의 크기는 전폭 10.60m/전장 10.26m/전고 3.67m이며, 자체중량 1,910Kg, 최대이륙중량 2,540Kg으로 최대속도 574Km/h, 실용상승한도 38,000피트, 최대항속거리 1,688km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1,000여 원을 들여 개발한 KT-1은 신뢰성 높은 기체로 인정 받고 있으며, 현재 사용중인 공군 표준항전장비를 채택하고 있다. 생산과 성능 개량은 우리나라 항공우주방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우주항공산업(주)이 담당하고 있다.


[사진: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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