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예산 및 무기 판매 메출액 기준 글로벌 베스트 10
전 세계적으로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처럼 국제적으로 큰 군사적인 충돌은 없지만, 2019년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은 미래 전장을 대비한 군사력 증강과 유지에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하고 있다.
지난 해 공식 통계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기술과 품질 중심의 방위산업 육성 연구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의 조사 및 분석 자료인 '2018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7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는 1조 7,390억 달러이다.
1992년 냉전 종식 후에도 전 세계적으로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 이유로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위치한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의 무기 개발 및 도입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방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상위 10개 국가의 전체 국방 예산 규모는 1조 달러가 훌쩍 넘어가며, 최근 10년 동안 국방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으로 이중에서 6천 억 달러가 넘는 미국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도 6천 억 달러보다 900억 달러 가까이 증액된 2018년도 미국 의회 승인 국방예산 7,000억 달러는 전 세계 국방비의 약 1/3을 넘는다. 1만대 넘는 군용기와 10만 톤이 넘는 핵 추진 항공모함을 10대 이상 보유하고 실전에 배치중인 미국의 국방비는 앞으로도 줄어 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기준,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상위 10개 국가를 살펴보면 6110억 달러라는 압도적인 국방비를 지출한 미국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2280억 달러, 사우디아리비아 694억 달러, 663억 달러 러시아, 인도 639억 달러, 프랑스 578억 달러, 영국 472억 달러, 최근 해상초계기 위협비행으로 우리나라와 군사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일본 454억 달러, 독일 443억 달러 순이며, 392억 달러를 지출한 대한민국이 10위를 차지했다.
향후 2~3년 안에 2조 달러 규모로 증가가 예상되는 전 세계 국방비의 절반에 가까운 지출을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100대 방위산업체의 무기 판매 매출 규모도 3,748억 달러이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수치로 글로벌 100대 방위산업체 중에 38개가 미국 기업으로 무기 판매 총 매출액 규모는
2,172 억 달러이며, 전 세계 1위는 올해부터 우리 공군이 도입하는 F-35A의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이 408억 달러이다.
그 뒤를 이어 보잉, 레이시온, BAE 시스템, 노스롭 그루먼, 제네랄 다이나믹스, 에어버스, 레오나르도, 탈레스 등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방위산업체들이 상위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10위권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함께 군사강국인 러시아도 글로벌 100대 방위산업체에 10개가 들어가 있으며, 이들 무기 판매액은 266억 달러이다.
전 세계 100대 방위산업체 중 무기 판매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는 모두 미국과 서유럽 기업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가며, 앞으로도 시장 지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 10위인 우리나라의 글로벌 무기 판매 규모는 48위를 차지한 한국항공우주산업㈜ 외에 LIG넥스원, 한화, 한화테크윈, 대우조선해양, 한화시스템즈, 풍산 등 7개 방위산업체가 총 84억 달러를 판매했다.
[자료 및 사진: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