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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Feb 24. 2019

무한 사명감으로 하늘을 지키는 자들

말로는 설명 안되는 무한 책임감의  원천은 국민의 명령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공군 제239특수비행대대 블랙이글스는 최고의 비행 기량을 가진 조종사들이 무한 신뢰 바탕으로 한 팀워크로 국가행사와 국내외 에어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고난도의 공중기동을 선보이고 있는 특수비행팀이다.

조종사와 정비사 등 팀 전체 구성원들은 모두 공군의 엘리트들이다. 이중에 중력가속도 11G까지 도달하는 공중기동을 선보이는 8명의 조종사는 비행 실력과 경험이 뛰어난 공군 전투기 조종사 가운데, 선별하여 팀원 전체의 만장일치로 선발한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되고 싶어하는 블랙이글스 조종사, 블랙이글스 기체 T-50B 편대 8대 중에 1번 기 조종사이자 팀 리더인 이규원 소령과 8번 기 조종사 강성용 소령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팀 리더인 이규원 소령, 블랙이글스가 보여주는 70개 넘는 공중기동과 임무에 대해 세부적인 비행계획 검토, 준비, 실행 등을 책임지는 팀장으로 1초라도 긴장의 끈을 놓치면 위험한 초 저고도 근접 공중기동이 많은 특수비행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판단하고 조치를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맡은 임무 중에 가장 우선시 하는 부분은 최저 공중기동 고도인 지상고도 300피트에서 8대가 편대로 비행하거나, 아주 좁은 공간 내에서 확실한 약속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공중기동 중에 매번 달라지는 기상 등 비행 환경을 사전에 철저하게 파악하여 안전한 비행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었던 항공기 조종사 중에 영공 수호의 최전선에 있는 공군조종사가 되면서 생긴 사명감에 대해서는 우리 하늘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조종사라면 선후배 조종사 모두가 가슴 속 깊이 가지고 있는 목숨보다 우선하는 무한 책임감이라고 밝혔다.

두 번의 지원 끝에 블랙이글스 팀원이 된 그에게 본인이 생각할 때 가장 멋진 공중기동과 위험하고 어려운 공중기동에 대해 묻자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하늘에 그리는 태극기동이 가장 멋지고 에어쇼 전반부에 8대가 함께 각자 위치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대형을 유지 및 변경하는 다양한 형태의 동시기동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하루하루 긴장감 넘치는 특수비행 임무 수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1번부터 8번 기까지 8명이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임무를 할 수 있는 조종사는 자신밖에 없기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자기관리라고 하며, 이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마음가짐이라고 전했다.

총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 편대 중에 7번 기와 함께 솔로 포지션을 담당하며, 역동적인 기동을 완성하는 8번 기 강성용 소령은 우리 영공 수호를 위해서라면 살신성인의 무한 사명감이 블랙이글스 조종사이기 전에 공군전투기조종사만이 가질 수 있는 영광이라고 하며, 비행시간 800시간 이상, 편대장 자격 이상의 전투기 조종사 중에 엄격한 심사를 통해 팀원 100% 만장일치로 선발되는 블랙이글스 팀원으로 가장 좋아하는 비행은 8대 전체가 대형 변경을 하는 전반부 공중기동으로 돌풍이 많은 날이나 산악지형이 많은 곳에서는 어떤 때보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어려운 비행이라고 전했다.

국민의 명령과 부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그들이 전하고 싶은 말은 모두에게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비행을 위해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하며, 그러기 위해 조금 소홀한 가족에게는 미안하고 항상 믿어주고 서로 배려해 주는 블랙이글스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고, 언제나 가장 큰 기쁨을 드리고자 매 순간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하늘을 나는 조종사로서 지금 타고 있는 T-50B 외에 앞으로 타고 싶은 기종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F-35 또는 이전 기종인 F-5과 KF-16을 다시 타고 싶다며 미소 잣는 그들의 앞으로 희망은 전 세계 항공 선진국들이 인정하는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멤버로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알리며, 국민이 부여한 영공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며, 오는 3월1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된 3.1절 독립운동 기념 비행 준비를 위해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공군 제239 특수비행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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