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하늘 전면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진 B737 맥스
민간 상업용 중단거리 항공노선 항공기 시장의 영원한 라이벌 에어버스 A320 패밀리와 보잉 B737 맥스 시리즈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B737 맥스 여객기 추락 사고로 해당 기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운항 중단을 선언하는 항공 역사에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보잉의 2018년 상용 항공기 주문 및 인도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해에 전 세계 민간 항공사로 인도된 B737 시리즈 580대, 이중에 절반이 B737 맥스로 1월까지 인도된 기체는 350대, 월 평균 50대 넘게 생산되는 기체의 지금까지 누적 주문량은 5,000대가 넘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얼마 전에 2대를 도입한 이스타 항공 외에도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2027년까지 총 114대의 B737 맥스를 도입할 예정으로 제주항공 56대, 대한항공 30대, 이스타항공 18대, 티웨이항공 10대를 주문해 놓은 상태이며, 올해는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항공 6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 4대 등 총 14대의 항공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로 확산중인 운항 중단을 우리나라도 내린 가운데, 이번 에디오피아항공 추락 사고로 제작사인 보잉이 위치한 미국을 포함하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B737 맥스를 도입한 대부분의 지구촌 국가가 전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몇몇 국가는 영공 통과 금지까지 더해졌다.
전 세계 민간 항공사들이 자국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 전용 기체로 사용중인 B737 시리즈의 최신형 모델인 맥스 시리즈는 연료효율성이 높고 최대 운항거리 6000km 이상으로 중거리 국제선 노선 운항이 가능한 기체로 7, 8, 9, 10로 총 4개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도입 예정인 항공사는 70개에 이른다.
평소 항공기의 기종에 무관심하던 승객들도 공항 탑승구에서 내가 타고 갈 항공기가 무엇인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날 최첨단 항공기 제작 기술이 총 투입된 최신형 항공기인 B737 맥스의 연이은 추락 원인은 여러가지 추측들 외에는 아직까지 미상이다.
먼저 일어난 라이언에어와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원인이 같은 이유라고 단정하기 이르지만, 모두 이륙 직후에 도입된 지 1년도 안 된 신형 항공기가 이륙 후 급상승과 급강하를 반복했다는 점에서 섣불리 단정하기에는 무리지만, B737 맥스에 탑재된 조종특성향상시스템이 항공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해당 기종 일부 조종사들이 이륙 시에 활주로 떠나 고도를 높일 때 기수가 갑자기 아래를 향했다는 경험담이 알려지면서 주목 받고 있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은 기수가 과도하게 위로 향하는 것을 막고 속도를 안정화 해주는 장치로 이에 문제가 생기면 조종사가 기체를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과도한 기수 하향, 고도 상실에 따른 최악의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전 세계 민간 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도입하여 운용 중인 월드 베스트 셀링 모델 B737 시리즈를 포함하여 모든 항공기는 작은 나사 하나부터 항공전자장비까지 어디 하나라도 허술하게 만들지 않기에, 그 동안 신뢰성 높은 항공기를 만들어 온 보잉의 많은 고객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큰 실망과 높은 관심을 가지고 그 원인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아래는 B737 맥스를 주문한 전 세계 민간 항공사와 도입하여 운항 중인 각 항공사들의 기체 이미지이다.
[사진: 보잉,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