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가면서 본격적인 한여름 폭염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연일 격무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쉴 수 있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전 세계를 다니는 8천명에 가까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캐빈 크루들이 추천하는 올 여름 최고의 여행지 조사 결과가 있어 이를 살펴보았다.
직업 특성 상, 전 세계 구석구석 가보지 않은 곳이 없는 양대 항공사 캐빈 크루 대상의 이번 조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서 조사한 자료이며, 캐빈 크루들의 추천여행지는 아래와 같다.
먼저, 대한항공 캐빈 크루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여행지는 가족과 신혼 여행객은 미국 하와이, 친구와 솔로 여행객에게는 위의 하와이와 함께 태국 방콕이다.
가족, 신혼 여행뿐만 아니라, 친구 및 솔로 여행지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곳은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하며, 천혜의 자연 경관과 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미국 하와이이다.
찬구와 함께 가는 여행지로는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태국 방콕이 1위를 차지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이색적인 문화, 다양한 먹거리 등이 높게 평가된 방콕은 가족 여행지로 하와이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방콕에 이어 알프스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스위스 취리히가 뒤를 이었다.
방콕 외에도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인도네시아 발리, 남태평양 괌 등이 가족 여행지로 편안한 휴식, 다양한 볼거리 등으로 추천 여행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신혼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와이는 대한항공 캐빈 크루들에게도 압도적으로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환상적인 휴양지인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스위스, 취리히,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가 신혼여행지로는 최적지로 뒤를 이었다.
가족, 친구, 신혼여행과 달리 개인 취향에 따라 확연히 지역이 달라지는 혼자 여행을 즐기는 솔로들의 여행지로는 동남아시아 태국 방콕, 남유럽 프랑스 파리, 북미 하와이,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 등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미국 뉴욕, 백야와 예술의 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베트남 다낭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족, 신혼, 친구, 솔로여행객에게 적합한 여행지를 조사한 대한항공과 달리 아시아나항공 캐빈 크루들에게는 여행 동행자 및 테마 별로 부모님과의 효도관광, 아이들과의 가족여행, 배우자 및 연인과의 추억여행, 열혈 쇼핑 여행, 알뜰 여행 등으로 조사됐다.
자녀 동반 가족들의 최고의 여행지로는 미국 하와이, 배우자와 연인들의 최고 여행지로는 프랑스 파리, 알뜰 여행족을 위한 여행지로는 베트남 하노이가 선정됐으며, 낭만적인 야경의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로 유명한 파리가 배우자 및 연인과의 추억여행과 열혈 쇼핑족을 위한 가장 선호되는 여행지로 뽑혔다.
아이들과의 가족여행과 욜로(Yolo)족을 위한 여행지로는 미국 하와이와 뉴욕이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왕궁, 왓와룬, 카오산로드 등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가진 태국 방콕이 부모님과의 효도여행에 가장 적합한 여행지로 추천했다.
한편, 위에서 살펴 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캐빈 크루 추천 여행지는 양대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지역이 대부분이라는 것과 캐빈 크루라는 직업 특성상 항공과 숙박은 일반 여행객과 조건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또한, 최근 들어 더욱 터무니없는 언행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 먹거리 이슈로 우리나라 여행객의 눈밖에 벗어난 일본 지역은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