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도입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21세기 하늘의 주요 공중 전략 무기체계, 무인 정찰기
동북아시아의 중심 국가인 대한민국을 둘러싸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이 꾸준히 군사 분야의 전략 자산을 늘리고 있다. 이에 우리도 차세대 전투기, 소형 공격용 헬리콥터, 장갑차, 미사일, 레이다 등 공중, 해상, 지상 무기체계를 자주국방 차원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가기관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디펜스, 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힘을 모아 연구하여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전에 있어 중요한 정보 수집용 무기체계 중에 하나인 고성능 무인정찰기가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되어 정찰 능력이 강화될 예정으로, 이번 달부터 도입 예정인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는 최첨단 정찰무기체계로 한반도와 주변의 모든 지역에 축구공 크기의 물체 식별이 가능해 군의 정찰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 고도 60,000피트, 최대 32시간까지 정찰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는 글로벌 호크는 남북한 전역과 그 주변을 정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기체 가격은 대당 2,000억 원이 넘어가며, 우리 군이 이번에 도입하는 총 4대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기종은 미국 노스롭 그루먼의 RQ-4 블록 30 글로벌호크이다.
이미 미 공군에서 신뢰성을 검증 받은 글로벌 호크는 고고도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광대한 지역에 걸쳐 실시간으로 정보, 감시 및 정찰을 목적으로 설계 및 제작된 무인항공기 시스템으로 중요 임무는 지휘관에게 정밀 정찰을 통해 작전지역의 전체적인 상황을 제공할 수 있다.
목표 지점 상공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고해상도 레이다가 작전 지역의 기상 상황에 상관없이 영상 정보를 수집을 할 수 있으며, 탁월한 정찰능력은 목표물 정밀 타격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연방항공국에 사전신고 없이도 미국 본토 영공의 민간 공로를 비행할 수 글로벌 호크의 비행 방식은 관성항법장치와 자체 GPS를 이용해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정찰 데이터는 인공위성을 통해 작전 통제 본부로 전송된다.
글로벌 호크의 이착륙방식은 다른 항공기들과 같이 활주로를 사용하며, 15톤에 가까운 총 이륙중량을 가진 기체를 롤스로이스 AE 3007H 터보팬 엔진이 최대 고도 18.3Km까지 올려주며, 비행 속도는 최대 636Km/순항 시 250Km, 페리 항속거리는 22,780Km, 기체 크기는 전장 14.5m 날개길이 39.9m, 높이 4.7m이다.
한편, 글로벌 호크의 제작사인 노스롭 그루먼은 보잉,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등과 함께 미국의 메이저 항공우주방위산업체이다.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차세대 최신형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급의 주 계약자인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한 무기체계로는 글로벌 호크 외에 다양한 무인항공기와 기체 중량 기준으로 금보다 비싸다는 미 공군의 전략 폭격기 B-2, 전자전 항공기인 A-6B의 후속 기체인 EA-18G, YAL-1 레이저 시스템, F-22, F-35의 레이다 주요 부품, 미 해군 원자력잠수함 등이며, 강력한 기술력을 가진 레이다 분야는 레이시온과 함께 E-737, E-3, E-8, E-767 등 조기경보기는 대부분 노스롭 그루먼의 손을 거쳤으며,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6 업그레이드 사양으로 탑재되는 AN/APG-83 SABR AESA 레이다는 대만, 싱가포르, 그리스 공군의 F-16 기체 업그레이드 사양에도 들어간다.
우리 공군이 지금도 운용 중인 F-5 전투기의 제작사이기도 한 노스롭그루먼은 현재는 글로벌 선두 보안 기업으로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에 무인 시스템과 사이버 장비, C4ISR, 로지스틱스, 현대화 부문에서 혁신적인 시스템과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1939년에 창립 이래 첨단전자기기, 상용항공술, 지향성에너지, 보건, IT,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유인항공기, 군용항공술, 미사일방어망, 해상전투시스템, 항법시스템, 우주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최첨단 플랫폼과 시스템을 개발해 오고 있는 노스롭그루먼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1991년부터 이며, F-5 전투기 외에 KF-16에 탑재된 APG-68 화기 관제 레이더, B-737 공중 조기 경보기에 탑재된 MESA, F-15K에 탑재된 내장형 전자방해 장치, 개량형 C-130 계기에 탑재된 APN-241 전천후 레이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 지원 등이 있다.
[사진: 공군, 노스롭 그루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