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r 18. 2020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전세계 민간항공사
코로나19로 운항편수가 가장 많이 감축 및 운항 중단된 민간항공사들
중국에서 터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탈리아, 이란,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 하늘길이 속속 막히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등 각국의 여행 금지 조치와 감염을 우려한 해외여행객도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나라 항공사뿐만 아니라, 전세계 민간항공사 대부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국가적인 지원이 없을 경우 오는 상반기 중에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체 취항 노선 중에 60%가 넘는 노선을 감축 또는 운항 중단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국내 민간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와 화물기는 3월 기준으로 총 420 여대, 이중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B747, B777 화물기를 제외한 절반 이상의 여객기가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등에서 주기 중이다.
김포, 김해, 제주 등을 거점으로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 취항 중인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진에어, 티웨이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들의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은 공항 출발 및 도착 안내판에서 아예 사라져버렸고, 지금과 같은 상태로 3개월이 넘어가면 항공사 자체도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간에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어나면서 전세계 민간항공사들 가운데,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하여 운항 편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민간항공사는 아래와 같다.
대부분 항공사들이 여객 감소에 따라 A380, B777과 같은 대형기체 대신 B787, A330처럼 중형기체로 변경하여 투입중이나, 탑승객은 평상시 보다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남방항공 470 여대 항공기가 190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70% 이상 감축 및 운항 중단
중국 동방항공 380 여대 항공기가 110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70% 감축 및 운항 중단
중국 해남항공 120 여대 항공기가 90 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67% 이상 감축 및 운항 중단
홍콩 캐세이 패시픽 130 여대 항공기가 70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66% 이상 감축 및 운항 중단
일본 일본항공 160 여대 항공기가 90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65% 이상 감축 및 운항 중단
대한민국 대한항공 170 여대 항공기가 120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65% 감축 및 운항 중단
대한민국 아시아나항공 80 여대 항공기가 80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65% 감축 및 운항 중단
독일 루프트한자 280 여대 항공기가 210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50% 이상 감축 및 운항 중단
영국 브리티시항공 260 여대 항공기가 160여 개 지역에 취항 중이나, 운항편수의 35% 이상 감축 및 운항 중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