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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Oct 04. 2020

KF-X와 군용 항공기 명칭

국민 참여형 공모전을 통해 정해지는 한국형 전투기 KF-X 공식 명칭

지난 9월부터 동체조립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시제기 출고, 2026년 실전 배치 예정으로 기체, 항공전자시스템, 무장 체계 등을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의 명칭이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공모전을 통해 정해진다.

KF-X의 운용 주체인 공군은 10월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국형 전투기 KF-X 명칭 공모전’을 통해 공모된 작품 중에 명칭의 상징성, 호칭 용이성, 의미부여 등을 고려하여 심사해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 공군뿐만 아니라 군용 항공기 자체 제작이 가능한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등은 자국이 보유 운용 중인 전투기, 수송기 등의 기체에 고유 명칭과 함께 애칭을 명명해오고 있다.


군용 항공기의 명칭은 위에 언급한 국가 별로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임무에 따라 알파벳 고유 임부부호가 부여되어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초계기, 정찰기 등으로 구분되며, 고유 임무부호 뒤에는 일련번호와 애칭이 붙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산 군용 항공기의 경우, 탱크 킬러로 불리는 공격기 A-10 썬더볼트의 A는 ATTACK, 폭격기 B-2 스피릿, B-29의 B는 Bomber, 병력과 화물 수송의 만능 일꾼 C-130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의 C는 Cargo, 스텔스 전투기도 맞대결을 꺼려하는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 E-737 피스아이, EA-6B 프라울러 E는 Electon Suveillance, F-22 랩터와 F-15K의 F는 Fighter, 해상 초계기 P-8 포세이돈과 P-3 오리온의 P는 Patrol,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T-50의 T는 Trainer, 수직 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리의 V는 Vertical Take off/Landing 등과 같다.


고유 임부 부호와 일련 번호 뒤에 붙는 알파벳은 성능 개량 번호로서, 알파벳이 뒤로 갈수록 그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신형 모델이다.

보잉의 F-15 시리즈를 예를 들면, F-15A/B, F-15C/D보다 F-15E가 기체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며, 이를 베이스로 제작된 F-15K, F-15SE, F-15SA, F-15QA 등은 대한민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에 수출된 모델명이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오랜 세월 동안 국방 분야에서 미국과 라이벌인 러시아의 경우, MIG-19, MIG -29, MIG-31, SU-31, SU-35, SU-57, TU-160, IL-78과 같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항공기들 앞에 붙는 미그, 수호이, 투폴레프, 일류신은 러시아 항공기 제작사들이다.

에어버스 디펜스와 다쏘항공 등에서 제작되어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운용 중인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미라주 2000, A400M, A330 MRTT 등과 같은 유럽산 군용 항공기들의 명칭은 미국과 러시아와 또다른 스타일의 명칭을 가지고 있다.

T-50을 거쳐 순수 우리 기술로 기획, 설계, 제작되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의 공식 명칭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우리 공군이 보유 및 운용 중 가운데, F-15K, KF-16, KT-1, KT-100, KA-1, KC-330 시그너스 등과 같이 해외 도입 기체들과 KF-X의 K는 Korea를 뜻한다.


[사진: 공군, KAI, 보잉, 에어버스, 미 공군, 러시아항공우주군,  수호이, 미그, 투폴레프, 일류신, 다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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