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항공기가 등장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오늘날, 현대 전장의 승패를 결정 짓는 무기체계는 공중전력 부문이다.
공중전력의 주요 무기체계는 전투기, 폭격기, 공격기, 전자전기 등과 같은 전투용 항공기와 정찰기, 수송기, 급유기, 헬리콥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과 같은 비 전투용 항공기들이다
한국형 전투기 KF-X를 개발 중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등의 군용기 제작사들이 지금까지 생산한 군용 항공기의 종류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현역에서 운용되고 있거나 퇴역한 B-29, P-51, F-86, F-4, F-15, F-22, B-1B, B-2B, 유로파이터, MIG-19, MIG 29, SU-30 등과 같이 탑재된 무기로 적의 시설과 항공기, 전차 등과 같은 장비를 파괴하는 전투용 항공기와 C-45, C-123, C-130, C-17, A400M, CN-235, S-2, P-8, P-3 오리온, A330MRTT, KC-46A, B-737 피스아이 등과 같이 수송, 정찰, 급유 등의 지원 역할을 하는 비 전투용 항공기 가운데, 대표적으로 가격이 비싼 군용 항공기는 아래와 같다.
아래 가격은 기획, 설계, 시제기 제작, 양산을 맡은 제작사가 발표한 일방적인 가격이며, 민간 상업용 항공기보다 군용 항공기는 주문 대수와 거래 협상에 따른 계약 조건에 따라 실제 도입 가격은 차이가 큰 편이다.
항공 역사에 있어 등장한 군용 항공기 중에 가장 비싼 몸값을 가진 기체는 미 공군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 폭격기이다.
6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시대의 요구에 따라 재운용 중인 B-52를 대체할 목적으로 1989년 초도 비행을 거쳐 1997년부터 실전 배치된 B-2 스피릿은 전폭 52.12m, 전장 20.9m, 전고 5.1m의 크기의 기체를 2명의 승무원이 조종과 폭격 임무를 수행한다.
4기의 GE F118-GE-100 터보팬 제트엔진이 시속 900Km의 순항 속도와 최대항속거리 11,000Km를 제공하며, 실용상승고도는 50,000ft이다.
무장으로는 AGM-154 JSOW 16발, 250파운드 GBU-39 SDB 216발, 500파운드 GBU-30 JDAM 80발, 750 파운드 CBU-87 36발, 2,000파운드 GBU-32 JDAM 16발, B61/B83 핵폭탄 16발을 작전 목적에 따라 탑재 가능하다.
미국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업인 노스롭 그루먼에서 제작한 B-2 스피릿의 총 생산대수는 21대, 2008년 1대가 추락하여 현재는 20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기획과 설계를 거쳐 양산까지 들어간 총 사업 비용은 447억 달러로 대당 가격은 21억 달러이다.
2번째로 비싼 몸값을 가진 기체는 현재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중에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는 F-22 랩터이다.
현재 180 여대가 운용 되고 있는 가운데, 탑재된 항공전자시스템과 무장 등이 꾸준하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F-22 랩터, 미 공군에서도 주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이 대외적으로 발표한 내용 외에 입 다물고 있는 그 성능에 대해 그나마 알 수 있는 것은 2007년 미 공군 가상 훈련에서 F-15, F-18, F-16 241대가 격추되는 동안 F-22 랩터는 2대만 격추되었다는 것이다.
1997년 초도 비행 이후, 양산에 들어가 총 생산대수는 196기, 총 사업비용은 667억 달러로 대당 가격은 3억4천만 달러이다.
기체 크기는 전장 18.90m, 전폭 13.56m, 전고 5.09m로, 슈퍼 크루즈가 가능한 Pratt & Whitney F119-PW-100 터보팬 엔진 2기가 자체 중량 19,700Kg의 기체를 마하 1.8의 순항속도와 마하 2.5 이상의 최고속도를 제공해준다.
최대항속거리 3,000Km 이상, 최대상승고도는 20,000m 이상, 탑재된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250Km가 넘는 레이시온 AN/APG-77(V)1 AESA 시스템이며, 무장으로는 20mm M61A2 6열 기관포 외에 공대공 작전 시 AIM-9 사이드와인더 2기, AIM-120 암람 6기이며, 공대지 작전 시 JDAM 2기, GBU-39 SDB 8기 AIM-9 사이드와인더 2기, AIM-120 암람 2기가 장착된다.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 스피릿과 다목적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에 이어 값비싼 군용 항공기는 의외로 미군의 특급 배송을 책임지는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전략 전술 수송기이다.
1991년 선보인 이래, 1995년부터 본격 배치된 C-17 글로브마스터의 총 생산대수는 297대이며, 대당 가격은 3억 2천8백만 달러이다.
전장 53m 전폭 51.75m 전고 16.8m 크기의 기체를 추력 40,000파운드를 가진 Pratt & Whitney F117-PW-100 터보팬 엔진 4기가 시속 829Km의 순항속도를 제공해주며, 최대상승고도 45,000ft이다.
최대적재량은 77톤, 최고속도는 시속 917Km, 항속거리는 4,482Km~10,390 km, 무엇보다 장점은 착륙거리가 910m, 최대적재량 이륙거리 2,300m이라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몸값 비싼 군용 항공기들이 폭격기, 전투기, 수송기라는 것은 전혀 의도한 바는 아니라는 것을 밝히며, F-22 랩터와 C-17 글로브마스터에 가격에 준하는 값비싼 기체는 우리 해군도 도입 예정인 해상 초계기 보잉 P-8 포세이돈이다.
미 해군 P-3 해상초계기 대체기종인 P-8 포세이돈은 2009년 초도 비행 이후, 본격 양산에 들어가 100대가 넘게 생산된 고성능 해상 초계기이다.
총 사업비는 336억 달러, 대당 가격 2억9천만 달러인 P-8 포세이돈은 보잉의 상업용 여객기 B737-800을 베이스로 제작된 기체로 전장 39.47m, 전폭 37.64m, 전고 12.83m 크기에 자체 중량은 62,730Kg, 최대이륙중량 85,820Kg이다.
추력 27,000 파운드 CFMI CFM56-7B 터보팬 엔진 2기가 제공하는 순항속도와 최고속도는 815 Km~907Km, 작전 반경은 2,222Km, 최대항속거리는 8,300Km이다.
항공전자시스템은 AN/APY-10 다중 임무 해상수색 레이더, APS-149 연안 수색 레이더, AAS 다기능 레이더, L-2 Wescam MX-20HD 디지털 EO/IR 센서, AN/ALQ-240(V)1 AMPS, AN/ALQ-218 RWR/ESM/ELINT, AN/AAQ-24 DIRCM, APR-39B(V)2 RWR, AN/ALQ-213(V) EWMS, AN/ALE-47(V) ACDS, AN/ALE-55 FOTD 등이 탑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