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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Oct 22. 2020

특별한 비행을 담는 하늘 위의 포토그래퍼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공중기동을 지상과 공중에서 카메라에 담는 항공촬영사

오는 27일 6·25전쟁 70주년과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이 펼쳐진다.

이번처럼 국가 기념일과 축제 그리고 국내외 에어쇼에서 고난도의 특별한 비행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는 블랙이글스(53전대장 대령 임한일)는 8명의 조종사와 36명의 정비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이다.


구성원 모두가 공군의 엘리트들로서, 이들은 최고의 에어쇼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선사하고, 해외 에어쇼에 참가하여 국방외교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국격 제고와 국익 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블랙이글스가 선보이고 있는 공중기동 쇼(High Show, Low Show, Flat Show)의 형상은 70여 개, 평균 비행속도는 시속 700Km, 조종사가 감당하는 중력가속도는 5G~11G, 당일 기상 조건에 따라  20여 개를 선별하여 선보이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평균 23분 정도 소요된다.

8대의 T-50B가 펼치는 아찔하고 긴장감 넘치는 공중기동의 전체 대형은 #1 Leader가 이끌고, #2 Left wing, #3 Right wing, #4 Slot은 1번 기체와 함께 포메이션 기동을 선보이며, #5 Synchro-1와 #6 Synchro-2는 #1~4이나 솔로와 함께 다양한 포메이션, 절제된 기동을 보여주며 #7 Solo-1, #8 Solo-2는 역동적이고 스릴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블랙이글스 홍보팀(맨 우측이 항공촬영 담당 권형 상사)

편대 동시 횡전 및 방향전환, 수직원형, 수직강하, 수직상승, 밀집 편대비행, 나선 횡전, 동시 및 연속 교차, 태극, 배면 등 섬세하고 세련된 정교한 멋진 편대 비행을 지상과 공중에서 카메라로 담고 있는 주인공은 블랙이글스 홍보팀의 항공촬영사 권형 상사의 몫이다.

공군의 항공촬영사는 총 4명, 이들 중에 블랙이글스에 속한 권형 상사는 8명의 조종사들이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중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공중기동과 이를 위해 지상에서 땀 흘리는 블랙이글스 멤버들의 열정을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는 임무이다.

지상의 도로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 길에서 끝없는 훈련, 무엇보다 서로간에 확실한 약속과 믿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공중기동 장면을 담기 위해 T-50B 후방석에 탑승하여 조종사들이 받는 중력가속도를 똑같이 받으며 촬영된다.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연간 평균 50회에 가까운 박진감 넘치는 최고의 비행을 선보이고 있는 블랙이글스의 역동적인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고 있는 그가 전하는 블랙이글스는 국민이 불러 주시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국가에 충성과 봉사를,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일치된 팀워크로 뭉친 가족 이상의 존재감을 가진 동료들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국가대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오늘도 완벽하고 멋진 비행을 위해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무한 사명감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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