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로굿즈 Jul 05. 2022

프롤로그 -우도 생활을 떠올리며

안녕하세요. 브런치에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고 미술 수업을 조금씩 진행하며 전업작가를 꿈꾸며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렸던 그림을 책을 내고 싶다는 열망 하에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작품들을 모아 프린트를 한 후 바늘과 실로 엮어 소책자를 만들어 플리마켓에 가지고 나갔는데요, 결과는 대 폭망이었습니다. 단 한 권도 팔리지 않았고 현실적인 타격이 왔습니다.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는 안되는구나 진짜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 브런치가 떠올랐습니다. 브런치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했지만 먼저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하기 위해 소개글을 쓰고 싶은 내용들을 써보는데 왠 걸요, 목차가 줄줄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공감 가는 이야기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몇 해 전 제주도의 동쪽 섬인 우도에서  개월간 머물렀습니다.

우도 창작 레지던시의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그림을 그리면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글로 써보고자 합니다.



도시 생활자였던 저는 처음으로 시골생활, 섬 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느낌, 감정,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재미있었던 일도 많고 어려웠던 일도 많았습니다. 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의 왜곡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딘가에는 이야기할 곳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일도 꽤 낯선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경험한 이야기를 누군가가 봐주기를 원하고 재미있어해 주길 바라는 일은 부끄럽기도 하면서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를 바라고 앞으로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