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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효숙 Oct 01. 2024

‘순간을 담고 인생을 담는 추억’

 부제 : 21세기에 만학 이야기를 전하는 20세기 샐러던트

13. 인생의 변곡점     

 급속히 변해가는 산업 사회와 세계화 시대에서 현대인들의 삶은 냉혹한 승리욕과 시기심과 상실감, 소외감이 비정하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한다. 현대인들이 겪는 갈등과 부조화는 첨예한 무대라고 여기며 낯선 나라들의 다양한 문화로 만들 가고 있다. 

    

우리의 삶은 지나치게 추상화되어 있다. 자급자족 시대의 구체성이 사라지고 만사를 상품화해 버렸다. 이는 자연, 인간, 내면을 죽이는 ‘죽임의 경향성’을 뛴다. 젊은이들이 살림의 경제로 희망을 품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자연의 조화를 이룬다면 그것이 진정한 자유와 해방으로 가는 길이다. 

     

 나는 내 속에 가장 취약한 흠결은 무엇일까, 그 흠결을 차고 나갈 나의 노력은 여전한가, 겹겹이 싸인 양파처럼 벗길수록 눈만 아릴 뿐이라 불평하며 수시로 주저앉지는 않는가, 나 자신의 부족함을 확인하고 부끄러움을 드러내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과정이다.     

 

무심코 살다 보면 노년의 겨울이 돼서야 깨닫게 하는 시간, 얼마만큼 갈 것인가,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가고 건강을 느낄 때,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나 자신을 알 때쯤 많은 걸 잃게 된다. 흐르는 강물도 세월도 막을 수도 잡을 수도 없는데 모든 게 너무 빠르게 변하며 스쳐 간다. 무언가를 보내고 얻어야 하는가, 무상 속에 걸어온 길 되돌아본다. 

    

인생길 어려움 속에 마주치면 내 글에 표현하고 의지할 수 있었고, 살아온 일들이 한 조각이 돌파구를 열어주는 나의 전환점이 되었다. 문학은 나에게 누군가의 함께 걷는 길이다. 나의; 작품을 통해 나의 인생 걸음에 햇살이 되고 단비가 되어 내 문학의 뿌리가 되었다. 

     

이 땅에 태어나서 주어진 삶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하나님의 부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위대한 마무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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